오래도록 그대를 09-09 하양이24 10,071 18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한 순간 가까웁다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는 마음이 더 앞섰기에 그대가 떠나간 뒤, 그 상처와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더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가까이 다…
이유를 알고 싶었지 09-08 하양이24 10,065 6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친구야! 너를 부른다.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친구야! 우리들의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커다랗게 웃었지. 우리들이 꿈이 산산이 깨져버렸을 때, 얼싸안고 울었다. 욕심 없던 날 우리들의 꿈은 하나였지. 그때마다 우리들 마음에 꽃으로…
내가 바라보는 푸른 시간 09-08 하양이24 10,393 7 푸른 비는 내리고 들여다볼수록 깊어지는 그리움처럼 그대 생각은 푸른 비로 내리고 길을 바라보는 수직의 나무들 그대 생각은 자란다 내가 바라보는 푸른 시간들 그대 그리움은 푸른색이라고 느껴오는 겹쳐지는 생각들에 빠진다 그리움들, 스쳐 지나가는 푸른색이다 저 나무들처럼 또 아무 말 없이 늘…
멀지 않은 이 곳에 09-08 하양이24 10,143 19 알 수 없는 그대에게 순수한 열정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싶지만 언제나 같은 표정으로 웃고만 있는 그대 작지만 소중한 마음으로 그대의 사랑을 믿습니다. 어떤 시간속에도 어떤 공간에서도 그대는 늘 내 곁에 자리하여 나의 희망과 사랑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이 곳에 그대는 나의 수호천…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09-08 하양이24 10,357 7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혹은 슬픔처럼 혹은 아픔처럼 행복은 날마다 몇 번씩 온다. 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 행복이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다. 벚꽃이 희게 지던 봄밤 젊음과 꿈밖에는 가진 것이 없다면서 사랑해 그사람이 여윈 손을 내밀었을때 나는 소리 죽여 울고 싶었다. 땡삐떼 그 속…
전혀 낯설지 않은 09-07 하양이24 10,024 20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리움이 샘솟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어느 누구의 사랑도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허전한 가슴 속에 운명처럼 다가 온 그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눈을 감고,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꿈결같은 그리움밭을 건너 신기하게…
우리 서로 물이 되어 09-07 하양이24 10,188 8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 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
이제 그대도 나를 09-07 하양이24 10,092 16 내 온몸 그대가 되어 이제 그대도 나를 기다리지 마라 온통 내가 되어 있는 그대 가슴으로 그대가 되어 가는 나를 기다려 다오 전봇대는 다음 전봇대가 보이는 곳에 서 있고 전깃줄로 흐르는 보이지 않는 빛나는 그리움 푸른 강을 건너고 푸른 산을 넘어 넘고 말어 따뜻한 알전구로 그대 꽃피울 …
강으로 오라 하셔서 09-07 하양이24 9,972 17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저는 지금 풀벌레 울음으로도 흔들리는 여린 촛불입니다 당신이 붙이신 불이라 온몸을 태우고 있으나 제 작은 영혼의 일만팔천 갑절 더 많은 어둠을 함께 보내신 당신은 누구십니까 상처와 고통을 더 먼저 주셨습니다 당신은 상처를 씻을 한 접시의 소금과 빈 갯…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09-07 하양이24 10,111 5 내 마음은 눈물로 곧 눈물이 터질것 같은 복받침을 참아 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어리석다고. 눈을 감아 봅니다.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러면 나는 입으로는 웃으면서 당신이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은 감동입니다. 당신의 실존만큼 이세…
황혼처럼 풀어놓고 09-07 하양이24 10,228 12 낙엽의 꿈 가을이 되면 지난날 그리움을 황혼처럼 풀어놓고 나는 떠나리라 가을이 되면 낙엽지는 숲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배우련다 되도록이면 단풍비 눈내리는 서럽도록 아름다운 이별의 때를 택해서 지고한 정신의 알맹이만 남겨 사랑의 종추가 되리라 대지에 종울리듯 당신의 겨울나무 표피같은 단단한…
빛은 죽고 밤이 09-07 하양이24 10,059 11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 주여 빛은 죽고 밤이 되었나이다! 내마음은 마른 나무가지 주여 나의 육체는 이미 저물었나이다! 사라지는 먼뎃 종소리를 듣게 하소서 마지막 남은 빛을 공중에 흩으시고 어둠 속에 나의 귀를 눈뜨게 하소서. 당신께서 내게 남기신 이 모진 두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