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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어보세요.

전체 1,606건

    • 9,715

    걸어보지 못한 길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라고.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

    • 10,036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 9,864

    한번 등 돌리면 지금까지 손가락 숫자도 못 되는 여자들을 사랑했으나 아무도 오늘 내 전화번호부에 남아 있지 않다 또한 내 손가락 숫자 조금 넘는 사람들을 존경했으나 마음을 다해 고개 숙일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그들과 사이에 고운 말과 웃음은 허비 되었다 이빨 숫자 정도 되는 사람들과 …

    • 9,739

    모든 순간이 꽆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 9,588

    사랑은 스스로 사랑은 침묵으로 성숙할 뿐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비로소 그윽해지는 것 서로에게 그 무엇이 되어주는 것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가는 것 그리하여 향기를 지니는 것 누가 사랑을 섣불리 말하는가 함부로 들먹이고 내세우는가 아니다. 사랑은 스스로…

    • 9,625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때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일반인야동보기…

    • 9,564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대가 나를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떠나가게 만든 것일지도 지난날을 서글펐다 하지 마라 내 죄는 사랑에 미흡했던 것이 아니라 표현에 미흡했던 것뿐이니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사랑의 칼날에 베여 떠나가는 이의 가슴이 더 아플 수…

    • 9,638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 하나의 아름다운 노래보다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소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이렇게 그리워하는 것은 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축축한 바람결에 아직도 그대 내음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상에서 …

    • 9,838

    아주 작은 모습이기에 그렇게도 사랑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향기 없는 꽃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사느니 이름 모를 들꽃으로 짓밟히며 그대 발길 닿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 말하겠습니다. 영원을 원할지라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넘쳐흐르는 그리움에 질식해 호흡마저 못하며 발버둥치는 고통에 쓰러지느니 …

    • 9,815

    추억에 못을 박는다 잘 가라, 내 사랑 네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너를 버린 게지. 네가 가고 없을 때 나는 나를 버렸다. 너와 함께 가고 있을 나를 버렸다. 잘 가라, 내 사랑 나는 너를 보내고 햄버거를 먹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돌아 서서 햄버거를 먹다가 목이 막혀 콜라를…

    • 9,787

    단추를 채우면서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든다는 걸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단추, 첫연애 첫결혼 첫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단추를 채워보니…

    • 9,765

    빗방울길 산책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빗방울길 돌아보니 눈길처럼 발자국이 따라오고 있었다. 빗물을 양껏 저장한 나무들이 기둥마다 찰랑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비 그친 뒤 더 푸르러지고 무성해진 잎사귀들 속에서 젖은 새울음소리가 새로 돋아나고 있었다. 그래도 발바닥 밑에서는 빗방울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