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까닭은 09-23 하양이24 11,221 0 나 그대를 사랑하는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그대 아닌 누구에게서도 그토록 나 자신을깊이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내가 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아무도 그대가 준 만큼의 자유를내게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
오래된 연인같은 09-23 하양이24 11,077 0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그리움이 샘솟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또 생각해 봐도눈을 감고,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꿈결같은 그리움밭을 건너신기하게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어느 누구의 사랑도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허전한 가슴 속에 운명처럼 다가 온 그대…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09-22 하양이24 11,283 0 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언제까지나 돌보아주고 싶다. 사랑의 팔로 그대를 안아주고 싶다.그대 곁에서 오직 사랑의 힘으로그대를 지켜주고 싶다. 언제나 흔들림 없이 그대를견고하게 지켜주고 싶다. 그대를 사랑할 수 있다면내 마음 깊이 새겨놓고 싶다.그대를 사랑할 수 없다면내 삶은 아무런 …
아침 이슬 09-22 하양이24 10,957 0 강가에서 당신은 늘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이유를 속삭여 주리 아사삭 아사삭 풀잎 헤쳐 걸어가면 아침 이슬 살갗 쓸어 내리고 당신이 곁에 걸어감을 느끼리 저, 강물 속 얼굴 묻으면 환한 햇살 부서져 내리리 곁에 가슴 통하는 이 새가 되어 살포시 내려앉아 속삭여 주면 외롭지 않으리 물안개 …
잠시 쉴 시간을 09-22 하양이24 10,807 0 마음 속의 부채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잠시 부채로 땀을 식히며 쉬어 가시죠. 잠시 쉴 시간을 줍니다.마음의 평정을 갖게 하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벙을 일러 줍니다. 부채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땀을 식혀 주고, 긴장된 마음을 가라않혀 주고, 방향을 가리킬 때 지휘봉 구실도 하지만…
그대는 아는가 09-21 하양이24 10,793 0 열매 그대는 아는가,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한 입에 물어 깨무는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뾰족하지만스스로 …
햇살을 사이에 09-21 하양이24 10,820 0 시간을 견디며 햇살을 사이에 두고 그대와 나 수인이 됩니다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날들 그대를 지우겠다는 모진 그 하나의 생각으로 굳게 닫아버린 마음 이미 기억 속에 자리한 슬프고 행복했던 날들만 눈부신 이 세상을 아득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대 없이 다가오는 시간들…
어제의 바람이 09-21 하양이24 10,720 0 강에 이르러 가만히 서 있는 것은 강이 될 수 없다고 하네 저 바람은 어제의 바람이 아니고 무시로 흘러내리는 저 강물도 어제의 강물이 아닐 것이네 스스로를 비울수록 깊어 닿을 수 없고 종내 깊은 속울음이 되는 것 무심코 흘려보낸 날들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들여다보게나 어느 쓸쓸한 날 안…
이제 해가 지고 09-20 하양이24 10,881 0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나를 찾지 말라.무책임한 탄식들이여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09-20 하양이24 10,660 0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
누군가의 귀한 이름 09-20 하양이24 10,519 0 귀한사람 어떻게 만났느냐보다 어떻게 간직할 것인가를 기뻐하면서. 누군가의 귀한 이름을 부르기 위해 나는 또 그 작고도 큰 세상으로 들어가칸칸이 그리움을 심는다 우연이었기에 별 기대 없는 만남이었기에 꾸밈없는 모습으로 서로를 안는다 가슴으로 다가가고 누군가 가슴을 열어주었을 때 우리는 그…
영혼도 혼자인 것 09-20 하양이24 10,511 0 저무는 날에 영혼도 혼자인 것혼자서 크신분의 품안에눈 감는 것. 세월따라 늠실늠실 흘러가고 사람의 사랑끝날엔 혼자인 것 날이 저물어 가듯삶과 사랑도 저무느니주야 사철 보고싶던 그 마음도 줄어드는 밀랍이윽고 불빛이 지워지고재도 하나 안 남기는 촛불같은 것. 제 몸을 태워야만이 환한촛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