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BLANK | 'Sequence' Kim, Bo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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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갤러리블랭크 댓글 0건 조회 6,261회 작성일 12-05-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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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블랭크 기획
 
< Sequence > 김보경 개인展
 
 

Drawing 5 / 50x50cm / Mechanical pencil on paper / 2012
 
 
갤러리 블랭크(Gallery Blank)는 3 ․ 4 ․ 5월 <감정통제:>Sentiment Control>의 테마 아래 2012년 5월 18일(금)부터 6월 15일(금)까지 <>Sequence>라는 타이틀로 김보경의 개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보경 작가의 드로잉과 설치작품 10여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련한 전시비평, 작가노트 및 인터뷰 등이 수록된다. 
 
김보경 작가는 십여 년간 회화를 전공했지만 학부 때부터 설치와 드로잉을 병행한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드로잉 작품을 위주로 관련한 설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드로잉 작품은 종이 위에 연필심(샤프심)으로 얇은 선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 화면전체를 흑백으로만 표현하였다. 최근 드로잉작품을 중심으로 과거 설치작품을 반추하는 컨셉의 이번 전시는 오래전부터 한 맥락으로 이어져 오는 그녀의 작업과정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Drawing 8 / 90x90cm / Mechanical pencil on paper / 2011
 
 
작품에 대한 시작은 아이디어 스케치, 그에 대한 드로잉 그리고 글들로 진행된다. 그녀에게 드로잉은 최종적으로 완성될 작품과 연관된 자기 암시와 최면의 과정이다. 작가는 작품에 대한 최종 결과물을 목표로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작업의 모든 과정이 작품의 일부로 등장한다.
 
 
 
 
 
Mirror / 530x430x230cm / Styrofoam, Steel, Polyester, Wig / 2004
 
 
김보경 작가는 사회속의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외적인격과 내적인격으로 구분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열등하고 어두운 면을 가진 자아가 존재한다. 그리고 열등하고 어두운 면을 숨기기 위해 검은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 일부를 가린다. 검은 머리카락으로 가려진 자아는 또 다른 자아의 모습으로 변모해간다. 블랭크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와 그 속에서 수없이 반응하는 자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대개는 청소년기 또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친 뒤 자아의 정체성은 확립된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그 시기에 개인차가 있으며 기간 또한 길어진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작가 역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아정체성의 확립시기가 지난 지 오래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아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그것에 대해 고민한다. 이는 비단 김보경 작가만이 겪는 상황이라기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자신의 열등하고 어두운 면은 들여다보기가 힘들어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들을 직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꼭 필요한 때가 있다. 스스로가 겪는 문제는 열등하고 어두운 면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그런 면들을 직시해야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의 이해를 얻을 수 있고 그 과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김보경 작가의 작품을 통해 외부만 바라보던 시선을 내부로 되돌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헤아려봄으로써 스스로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갤러리명
갤러리 블랭크 (Gallery Blank)
전시명칭
<>Sequence>
참여작가
김 보 경
전시기간
2012년 5월 18일(금) - 6월 15일(금)
전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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