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BLANK | 'floating ego · 관찰자' Kim, Sang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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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갤러리블랭크 댓글 0건 조회 12,923회 작성일 13-03-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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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블랭크 기획
 
 floating ego · 관찰자  김 상 덕 
 
 
 
The place of no.201 | Oil on Canvas | 76.2cm x 101.6cm | 2009
 
 
 
     갤러리 블랭크는 〈 My Room · 개인의 공간 이라는 테마로 2013년 3월 7부터 4월 23까지 김상덕의 개인展 〈 floating ego · 관찰자 를 기획 전시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김상덕 작가의 회화작품 10여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련한 전시평문작가노트 및 인터뷰도 함께 공개된다.
 
 
     욕실은 대게 공동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개인적인 공간이다씻는 행위가 주로 이루어지는 이곳은 물을 통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장소이기도 하다조용하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김상덕 작가는 행위와 촬영그리고 회화 작업을 통해 자아를 관찰하며 독특한 그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담고 있지만 또한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작가가 욕실에서 어떠한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상상은 관람객을 그의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사각의 프레임 안에 그려진 육면체의 욕실은 묘하게 매치를 이루어 작품에 대한 몰입을 더하며 욕실에서의 거울을 들여다보듯 작품은 각자의 거울이 되어 스스로를 들여다보도록 유도한다.
 
 
 
 
 
no. 308_J | Oil on Canvas 116.8 x 91cm 2012
 
 
 
     작품에 등장하는 욕실의 형태는 한국의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를 띄고 있다작가는 다양한 욕실 공간을 실험하기 위해서 숙박 시설들을 이용하기도 하였는데그가 표현하는 욕실의 구조들은 초현대적이거나 미래적이기 보다 오래전 혹은 가까운 과거형의 시설들로 여러 사람에 의해서 사용되고 시간이 흐른 흔적들이 욕실에 대한 공통적 기억들을 자극하여 회상에 젖어들게 만든다또한 이러한 장치들은 과거의 경험에 대한 정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작품이 작업실을 벗어나 관람객들과 공유될 때에는 그 의미가 관람객의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읽혀지게 되어 그 속에서 여러 가지의 의미들이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김상덕 작가는 작품 활동이 하나의 명확한 의도를 전달하기보다 관람객과 함께 공유하여 소통할 수 있는 장이라 보고 있다.
     
 
     바삐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다김상덕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을 자극하여 생각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정적인 그의 작품을 통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느리게 사는 미학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제안한다.
 
 
 
 
 
 

갤러리
갤러리 블랭크 GALLERY BLANK
전시명
〈 floating ego · 관찰자 〉
작가명
김 상 덕
기 간
2013. 3. 7(THU) - 2013. 4. 23(TUE)
장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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