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 신선한 꽃 / 2010.10.20 - 1.30 / 파리 피에르 베르제-입 생 로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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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11,393회 작성일 11-01-12 19:23
전시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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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 신선한 꽃

2010.10.20 - 1.30
파리 피에르 베르제-입 생 로랑재단

하루가 멀다하고 개발되는 새로운 통신 수단은 현대 미술가들에게는 새로운 조형 매체가 되기도 한다. 60년대 영국의 팝아트를 주도했고, 또 20세기 영국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역시, 유화나 판화같은 고전적인 매체뿐 아니라 사진·그래픽·무대 디자인을 거쳐, 최근에는 아이폰·아이패드·디지털 프로젝션 등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이용하는 작가 가운데 하나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2008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정물화·초상화·풍경화 등 수 백여 점의 작품을 제작해왔는데, 이번 전시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전통적인 회화의 주제이면서도 가장 혁신적인 매체로 그려진 호크니의 작품들은, 19세기 초반 사진이 처음 발명된 이후 벌어졌던, 사진은 예술인가 아닌가라는 뜨거운 논쟁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다시 반복하고 있다. 유화·수채화·파스텔화 등 기존의 표현 매체들이 갖는 시각적 효과들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그 마티에르는 결코 물질적인 것이 아니며 원본 없이 그 자체로 무한히 복제 가능한 작품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기존의 매체가 보통은 작품이란 결과물에 함축적인 방식으로밖에 내포할 수 없었던 예술가의 신비로운 작업 과정의 비밀을 그대로 공개함으로써, 파괴된 예술작품의 아우라와 유일성이란 신화를 대체하는 또 다른 개념적 정의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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