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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

너는 나의 회화

기간
2026.09.30~2026.10.20
시간
13:00-18:00
장소
더 소소 The SoSo
주소
서울 중구 청계천로 172-1 5층 (주교동)
휴관
일, 월요일 휴관
작가
박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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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박명미 개인전 《너는 나의 회화》

일시 │ 2026. 9. 30. – 10. 20.
화-토 13:00-18:00 (일, 월 휴무)
장소 │ 더 소소 5층 (서울 중구 청계천로 172-1)


  눈앞을 보지 못하는 이의 소리에 맞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이가 그 울림을 바라보며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음악을 '보고' 춤을 추는 사람들. 그들은 과연 연결되어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그 소리와 모습을 듣고 보고 있기 때문에,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

  무언가를 향해 간절히 애쓰고 있다면, 나는 그것에 닿았다고, 소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림을 그릴 때만이 어쩌면 그것에 닿을 수 있다고, 그리면서 믿고 있는 걸까.

ᅠ

어느 날 아이가 내게 물었다.

  "흰색이 더 힘이 세? 검은색이 더 힘이 세?"

한 참을 망설이다가 대답을 흐렸다.

그날 밤, 아이와 함께 잠들기 위해 눈을 감았다.

캄캄한 터널 안, 낮 동안 구체적인 형상을 잡으려 연필 선을 수없이 까맣게 긋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그리고 밤이 되자, 나는 터널 밖으로 흰 물감으로 덮인 그림을 들고 걸어 나오고 있다.

ᅠ

  흰 물감과 연필 선들의 제각각의 몸들은 물과 섞여, 공기의 흐름과 어떤 온도, 우연의 흐름에 스스로를 맡긴 채 미세하게 움직인다. 시간이 지나 물감이 굳어 가면, 그림은 흐릿한 형상의 흰빛으로 희미한 흔적처럼 남는다. 그리고 새 날 그 흔적들을 바라본다. 흔적들은 내게 말을 건다. 다시 연필 선을 까맣게 긋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다. 그림은 알 수 없는 형상으로 변하고 변한다.

ᅠ

  내가 나임을 포기하는 순간, '나'가 사라진 나의 상태-비록 그것이 불가능함에도- 세계는 순간적으로 내게로 밀려오고, 나는 흐릿한 배경으로 희미해진다. 그것은 색과 냄새와 소리와 몸짓으로, 잠시나마 서로가 연결되어, 캄캄하던 의식의 세계를 밀어내며 한 순간의 흰 빛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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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사의 찬미, 덕순과 영란에게〉
일시 │ 2026. 9. 30. (수) 오후 5시
퍼포머 │ 움직임 신경혜
말 소리 이아람, 알랑 도마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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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주관 │ 박명미 @pmyungmi
www.parkmyungmi.com
후원 │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박명미작가 #너는나의회화 #박명미

전시 위치

더 소소 The SoSo

서울 중구 청계천로 172-1 5층 (주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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