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원에서 박노엘 개인전 "TRACEISM Fossilizing Flower" 전시 진행됩니다.
04월 07일부터 04월 19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박노엘 작가노트>
이 전시는 내가 제안하는 작업 방식,
‘트레이시즘(Trace-ism)’의 첫 발표이다.
시작은 ‘화석이 된 꽃’이었다. 어떤 화석에서 꽃을 발견했던 순간,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남겨진 것이 존재를 만든다는 감각이 강하게 남았다. 이 경험은 이후 회화에서 색과 질감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내가 그리는 것이 화석인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나는 화석 이전에 흔적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이 지점에서 작업의 기준은 대상이 아니라 ‘남겨짐’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나는 하나의 전제를 두고 작업을 이어간다. 모든 것은 지연된 흔적으로 남는다.
기존의 회화가 형태를 구성하고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집중해왔다면,나는 그 이전과 이후에 발생하는 흔적의 과정을 다루고자 한다. 무엇이 그려졌는가보다, 무엇이 어떻게 남았는가가 더 중요해진다. 나는 이 상태를 ‘비빔’이라 부른다.이는 의도와 우연, 물질과 시간, 생성과 소멸이 분리되지 않은 채 공존하는 구조이다.
트레이시즘은 결과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흔적이 생성되고 남는 조건을 다루는 태도이다.
따라서 이 전시는 완성된 형상을 제시하기보다, 지연된 흔적들이 어떻게 축적되고 드러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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