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플로어 프로젝트 《what can be done with Resid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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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66 댓글 0건 조회 972회 작성일 26-02-06 15:34
작가
정혜린 지다영
기간
2026-02-10 - 2026-02-28
초대일시
2026-02-10(화) 17:00
휴관일
일요일 휴무
장소
10의 n승 세운상가
주소
03194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전자상가 4층 4특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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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th Floor
《what can be done with Residue》은 두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나란히 보여준다. 일련의 사건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잔존하며 작업을 지속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우리는 이 잔여 위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은 화면을 애써서 명확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다른 한 사람은 애써서 비우는 방식으로 회화를 만든다. 두 작가는 상반된 회화적 태도를 통해 비우려 해도 사라지지 않고, 쌓으려 해도 완결되지 않는 감정과 신체의 상태에 주목한다.
1평 남짓한 밀도 높은 공간 안에서 우리는 작품과 관람자 사이의 거리를 의도적으로 좁힌다.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이 가까움은 작가가 그림을 그릴 때 회화와 맺는 물리적 거리를 환기한다. 회화라는 공통의 장르를 공유하는 우리는 이처럼 친밀한 회화의 경험을 전시를 통해 나누고자 한다.
정혜린은 끊임없이 변이하는 신체에 관심이 있다. 장기이식과 새인간의 이미지를 매개로 몸의 변화 가능성과 비고정성을 탐구하며, 이를 회화로 표현한다. 정상성의 기준에 의해 위계화되어 온 몸에 대한 개념을 재고하고, 무엇이 정상적인 신체인가를 묻기보다는 모든 신체가 동등하게 사유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다영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찰나에 관심을 두고, 이를 빛의 이미지로 다룬다. 반짝이며 드러나는 장면보다는 흐려지고 사라지는 그 순간을 화면에 담는다. 이를 위해 칠하고, 닦아내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며 화면을 만든다. 이렇게 비워진 화면 위에는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보다 남겨진 흔적과 여백으로 머문다.
글 정혜린
디자인 지다영
스플릿 플로어 프로젝트
《what can be done with Residue》
2026. 2. 10. ~ 2026. 2. 28.
10의 n승 세운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