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39 댓글 0건 조회 2,387회 작성일 23-06-01 16:20
작가명 김경한
전시기간 2023-06-01 ~ 2023-06-30
휴관일 일, 월
전시장소명 뮤즈세움 갤러리
전시장주소 44913 울산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13 뮤즈세움 갤러리
관련링크 http://www.musesseum.com 1004회 연결
관련링크 http://www.instagram.com/musesseum 1216회 연결

fb6c9d3e266828c82369f85a886bf7d9_1685603917_3088.jpg

▲ 김경한_시들지 않는 선_163x163cm_Acrylic on canvas_2023




fb6c9d3e266828c82369f85a886bf7d9_1685603920_049.jpg
▲ 김경한_시들지 않는 선_163x163cm_Acrylic on canvas_2023



깊은 새벽, 작가는 달빛에 의지한 검은 바다를 한참 바라보았다. 그 시간은 끝이 보이지 않은 작업에 대한 갈등과 고민 속에 환기이기도 했다. 그 순간 한 척의 배가 어둠을 뚫고 지나갔다. 작가는 잔잔한 바다 위에 남겨진 일렁이는 파도에 눈을 떼지 못했다. 어느 날은 걷고 또 걸었다. 최근 이동이 잦았던 작가의 습관이기도 했지만, 넓은 하늘을 보기 위해서란다. 그러다 보면 계절 맞아 나고 자란 갈대가 시야에 들어오기도 했다. 무심결에 바라보는 것이 점점 고요한 침잠에 이르면, 결국 마지막까지 걸러진 내면의 목소리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작가가 바라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금껏 본 것은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흔한 대상들이었다. 모두가 잠든 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러 가는 배가 지나간 흔적에서나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는 연약한 갈대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남겨진 잔상은 지워지지 않고 새겨져 그가 연구하는 회화의 언어가 되었다. 비로소 나의 작업과 연결되는 지점이 그림으로 엮어졌다. 일상이 영감이 되고, 작품이 되었다.

 

(글/허금선, 전시서문  中)


-전시명: 시들지 않는  선 unverwelkliche Linie
-참여작가: 김경한 Kyunghan Kim
-전시기간: 2023.6.1(목)-6.30(금)
-전시장소: 뮤즈세움 갤러리(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서하천전로 213)
-관람시간: 화-토 / 13:00-18:00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