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OCI YOUNG CREATIVES_김예솔《윌로우 Wi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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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CImuseum 댓글 0건 조회 1,686회 작성일 22-06-28 16:39
작가명 김예솔
전시기간 2022-07-01 ~ 2022-07-30
휴관일 일, 월, 공휴일
전시장소명 OCI미술관
전시장주소 03144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45-14 OCI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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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어봐라, 세상 모든 것엔 영혼이 깃들어 있지.

나무와 하늘 그리고 물, 온 천지에. 마음을 열면 그 소리가 들릴 거야.”


-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1995)> 中







인간의 기억은 이미 흘러간 과거와 맞닿아 있지만, 특별할 것 없는 사물을 통해 현재에 풀어지곤 한다. 

포카혼타스가 버드나무 정령 윌로우의 조언에 따라 자연에 귀를 기울이듯, 김예솔은 어지러운 마음과 기억을 사물에 투영하며 소소한 공통점을 찾아낸다. 


전시장의 몽당연필이 올라 본 적 없는 높이에 섰다. 

온통 여백뿐인 청춘의 작가를 어떠한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보호하듯, 그의 글과 드로잉이 산지사방으로 흩어져 버릴까 높이 막고 서있다. 

몽당연필이 자신의 몸을 갈아낼수록 작가의 오른손이 검게 물들고 서로의 감각에 서린 기억을 공유한다. 


기억은 사실보다 해석에 가깝다. 그렇기에 기억은 내 안에 남은 것보다 그 순간을 함께했던 사물이 더 많이 지니고 있을지 모른다. 

옳고 그름으로 판단되는 사실의 풍요 속에서 사물의 시야로 세상을 마주해보는 경험, 이는 미세하지만 분명한 감정의 동요를 일으킨다.



이영지 (OCI미술관 큐레이터)




- 전시 기간 : 2022. 7. 1. - 7. 30.

- 전시 장소 : OCI미술관 2층 전시실

- 개 막 식 : 2022. 7. 1.(금) 17:00

- 작가와의 대화 : 2022. 7. 16.(토)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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