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싱보울 Mixing Bow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올해 개나리아트페어에서는 춘천의 봄을 알리는 꽃 피는 4월을 맞아,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영향력을 지닌 MZ세대 작가들의 작품들로 문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부상하기 시작한 MZ세대 콜렉터의 등장은 그동안의 예술품 투자의 경향을 바꿔놓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특히 NFT, 메타버스 등 온라인 기반의 플랫폼의 활성화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 춘천에서도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20-30대 작가들의 새로운 경향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아트페어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합니다.

전시 타이틀인 "믹싱보울"은 순수와 상업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작업들과 "귀여움"을 무기로 한 서브컬처 취향의 작품들, 반려동물, 반려식물 등 포스트휴머니즘의 시대에 걸맞는 "무해한 아름다움" 등 이 모두를 혼합한 그릇(Bowl)을 표방합니다. 개나리미술관, 백하스튜디오, 어제본달 3개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메인 작품 전시뿐 아니라, 포스터 굿즈샵, 아기자기한 소품 편집샵 컨셉의 공간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봄이 오는 춘천(春川)에서 톡톡 튀는 신선함을 한데 모아 섞어 놓은 믹싱보울 같은 아트페어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