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셔널 드로잉_Emotional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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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6,131회 작성일 09-02-12 12:12전시기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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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명 |
이모셔널 드로잉_Emotional Drawing
2009_0219 ▶ 2009_0419
이영빈_탕_장지에 혼합재료_2009
초대일시_2009_0219_목요일_05:00pm
주최_SOSFO(국민체육진흥공단)_일본국제교류기금주관_소마미술관
협력_도쿄국립근대미술관
후원_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참여작가(총 18명)
사카가미 치유키(Sakagami Chiyuki, 일본)_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일본)
아말 케나위(Amal Kenawy, 이집트)_아비쉬 케브레자데(Avish Khebrehzadeh, 이란)
김정욱(Jungwook Kim, 한국)_김소연(Soyeon Kim, 한국)
도시유키 고니시(Toshiyuki Konishi, 일본)_호세 레가스피(Jose Legaspi, 필리핀)
이영빈(Youngbin Lee, 한국)_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 파키스탄)
츠지 나오유키(Tsuji Naoyuki, 일본)_마뉴엘 오캄포(Manuel Ocampo, 필리핀)
S. 테디 D.(S. Teddy D., 인도네시아)_피나리 산피탁(Pinaree Sanpitak, 대만)
미투 센(Mithu Sen, 인도)_아디티 싱(Aditi Singh, 인도)
슈시 술라이만(Shooshie Sulaiman, 말레이시아)_우고 운토로(Ugo Untoro, 인도네시아)
관람료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4-12세)_1,000원(단체 5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소마미술관_SOMAMUSEUM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이영빈_탕_장지에 혼합재료_2009_부분
레이코 이케무라(Leiko Ikemura, 1951~, 일본) ● 일본 출신 작가로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 일본 전시에서는 ‘얼굴(Faces)’, ‘사랑의 나무(Tree Love)’, ‘파도 바람 존재(Waves Wind Being)’ 시리즈를 출품했으나, 이번 전시에는 사랑의 나무 시리즈만 전시한다. 회화 및 조각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작가이면서 상당량의 드로잉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특히, 종이 위에 파스텔로 작업한 ‘사랑의 나무’ 시리즈는 상징주의 작가 르동의 영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인체 요소를 사물과 접합시켜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영빈(Youngbin Lee, 1980~, 한국) ● 소마드로잉센터 1기 작가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한국 작가. 일기장의 형식을 빌어 내면의 섬세한 감수성을 조밀한 구성에 연필과 수채로 표현하였다.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외로움을 타일로 가득한 목욕탕 속에 숨어 있는 왜소한 나체로 묘사하고 있다. 발가벗은 인체는 군중 속에서 밀려난 존재의 표현이자 외로움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의 이력이 여릿한 감성이 배어있는 종이와 맑은 물감을 통해 보여진다.
아디티 싱(Aditi Singh, 1976~, 인도) ● 인도 출신의 작가. 출품작의 주요 모티프는 꽃이다. 사이즈가 큰 화면일수록 여백이 많아지는 그의 드로잉에서 여백에 의해 모티프가 강조되는 동시에 여백의 힘을 잃지 않는 균형감각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종이 위에 차콜과 수채를 사용하여 조용한 화면구성에 서정성을 불어 넣은 작품들로 동양적인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다.
아디티 싱_무제_종이에 목탄, 수채_2007
김정욱_무제_한지에 먹_2008
김정욱(Jungwook Kim, 1970~, 한국) ●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지만 시선이 닿지 않는 공허한 눈을 가진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먹으로 채워진 동공 없는 눈이 화면을 압도하고, 블랙홀과 같은 배경 속에서 튀어나와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듯한 구성이 일견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잘 빗겨진 머리와 애니메이션에서 볼 법한 인물 묘사는 마치 던져지면 금세 산산조각 날 것 같은 도자기 인형의 섬세함과 닮아 있다.
도시유키 고니시(Toshiyuki Konishi, 1980~, 일본) ● 한국 전시에 새로 소개된 일본 작가. 백발에 빨간 눈, 코, 입을 가진 초상을 그리는 작가 고니시는 모티프를 자신의 가족사진에서 얻는다. 인물들은 인종, 나이, 성별 등 그들의 정체성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는다. 그들의 표정은 구불거리는 선에 묻혀 기억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양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한다.
아말 케나위(Amal Kenawy, 1974~, 이집트) ● 이집트 작가. 비디오 설치작업을 통해 드로잉을 선보인다.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는 드로잉은 형태가 지속해서 변형되며 결과적으로 물결처럼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어 낸다. 형태의 모티프는 인간의 팔, 다리, 머리카락 등으로 선과 잉크로 그려진 이 형상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종이 위에서 꿈틀거린다.
아말 케나위_빈 하늘-기상_비디오 애니메이션 설치_2008
S. 테디 D.바위_종이에 유채, 콘테_2000
피나리 산피탁(Pinaree Sanpitak, 1961~, 대만) ● 대만 작가. 모티프는 가슴과 그릇이다.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주로 예로부터 전해오는 다산의 상징들을 표현한다. 또한 가부장적 사회에서 체계화되어 온 상징체계를 무너뜨리고 여성의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자신이 지나 온 세월을 따라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녀의 삶과 얽혀 있는 여러 상징들을 차근차근 꺼내 긴 탁자 위에 시간의 흐름을 따라 배열해 놓았다.
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 1946~, 파키스탄) ● 인도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파키스탄 출신 작가.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선과 악, 삶과 죽음, 물질과 비물질, 성스러움과 저속함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선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작업에서 이야기를 담기 보다는 선의 변화를 통해 분열하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한다. 선을 긋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식 사고방식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데, 작가에게 긋기란 불분명한 세상의 모습을 인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S. 테디 D.(S. Teddy D. 1970~,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 출신 작가. 작가는 회화나 설치에 비해 드로잉이 감정을 표현하기에 가장 쉬운 수단이라고 말한다. 작품의 주제는 사회적 이슈에서 개인의 감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주제만큼 작은 사이즈의 드로잉에 많은 재료를 복잡하게 사용한다. 30여 점에 이르는 출품작들을 통해 드로잉 자체를 즐기는 작가의 낙관적 성격을 볼 수 있다.
아비쉬 케브레자데_뒤뜰_종이에 그래피티, 비디오 애니메이션_2005
우고 운토로(Ugo Untoro, 1970~,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 출신 작가. 1998년 수하르토 정권이 몰락하면서 정치적 격변기에 놓였던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작가들이 당시 사회적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 이 작가의 경우 자신의 내면에 몰두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문학과 철학에 심취한 작가는 2006년에 ‘짧고도 짧은 이야기(Short Short Stories)’라는 제목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을 담은 이야기책을 발간했다. 그의 작품은 어린 시절 익숙했던 말의 형상, 가지를 사방으로 뻗은 사다리, 팔과 다리의 부분 등 다양한 모티프를 담고 있다. 때로 시에서 따온 문구를 넣기도 하고 대부분의 작품 제목을 시에서 선택하는 만큼 펜과 수채를 이용한 그의 작품은 시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
김소연(Soyeon Kim, 1971~, 한국) ● 199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미술대학 졸업, 2008년 소마드로잉센터에서 공모 당선작가로 개인전을 가진바있다. 인간의 내면에서 움직이는 여러 정서와 감정을 빠른 붓질로 화면에 담아내는 상당히 드로잉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작가. 인체와 동물, 혹은 다른 대상들을 결합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감정이입을 시키는 작가가 상상의 무한공간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논리와 상관없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작가에게서 감성 이면의 강건함 또한 느낄 수 있다.
아비쉬 케브레자데(Avish Khebrehzadeh, 1969~, 이란) ● 미국에 거주하며 활동 중인 이란 출신 작가로 마다가스카르, 프랑스, 이태리 등지로 옮겨 다니다 워싱턴 D.C.에 정착. 출품작은 복잡한 구조의 비디오 설치인데, 두 장의 종이와 한 장의 반투명의 트레싱 페이퍼, 그리고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일 밑에 있는 종이 위에 드로잉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 트래싱 페이퍼가, 마지막으로 또 드로잉이 그려져 있는 종이가 겹쳐지고 그 위로 영상이 비춰진다. 흡사 대부분의 기억 혹은 잔상이 어떻게 머리 속에 남겨져 있는지를 보는 것과 같으며, 모든 것이 파편으로 표류하는 듯 경계를 거부하는 작가의 이상이 잘 담겨있다.
호세 레가스피_점액질로부터_종이에 초크, 목탄_2000-02
사카가미 치유키(Sakagami Chiyuki, 일본) ● 일본 작가로 자신의 프로필을 수필로 대신하고 있다. 인간이 바다의 시작과 함께한다는 것에서 생각이 시작되어 새 이야기로 끝맺음하고 있는 그의 수필은 작가의 무한대에 이르는 상상력과 집요한 사고력을 엿볼 수 있다. 새와 금붕어로부터 자신의 감성교육이 시작되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작가의 가슴 속에 사는 영원불멸의 새, 아메바와 같이 구불거리는 금붕어로 시각화되는데, 작은 사이즈의 드로잉들은 집요한 사고 이상의 편집적 태도를 보여준다.
호세 레가스피(Jose Legaspi, 1959~, 필리핀) ● 필리핀 출신 작가로 동물학과 생물학을 전공한 이력이 있다. 그의 작품은 폭력적이고 그로테스크 하지만 그것이 그가 원하는 세상은 물론 아니다. 인구의 90% 이상이 카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 성적소수자로 살아가는 작가는 종교, 성(性), 문화적 표준에 의해 압도되는 한 개인의 내면을 묘사하고자 한다. A4 사이즈의 종이 495장에 빼곡히 그려진 드로잉은 그의 경험으로부터 추출된 것들로 우울한 감성을 냉담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줄리아노 마뉴엘 오캄포_치킨 조이, 리키 푸, 가짜지만 매우 강한, 사이코 소년의 나라 설치
/이건 지겨워!/그냥 봐!_혼합재료_설치_2000
마뉴엘 오캄포(Manuel Ocampo, 1965~, 필리핀) ● 필리핀 출신의 작가로 캔버스 전체에 배설물을 묘사한 획기적 작업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 서부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카셀 도큐멘타 9>, <사치 소장품전>(런던, 1992) 등의 주요 전시에 참여하였다. 벽 위에 직접 드로잉을 하고 그 위에 작가와 그의 9살 난 아들의 그림을 군데군데 붙여 놓은 작업을 선보인다. 어린아이와 어른에게 의미를 갖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각자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혼합되어 있는 즐거운 드로잉이다.
슈시 술라이만(Shooshie Sulaiman, 1973~,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출신 작가. 작가는 살아가면서 필요하다고 느낄 때마다 공책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내용은 인간사에서 정치까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 그때마다 가졌던 작가의 감정을 담고 있다. 공책들은 언제 어디서나 작가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가방에 담겨져 있다. 도쿄전시에서는 관객들 앞에서 공책을 열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퍼포먼스를 가진 바 있다. 회고된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 다른 여러 각도에서 탐색함으로 각자의 상이한 배경을 넘어선 감정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작가의 의지를 담았다.
미투 센_번역으로 잃은 건 없다_혼합재료_설치_2008
츠지 나오유키_우리가 있는 곳_비디오 애니메이션_2008
미투 센(Mithu Sen, 1971~, 인도) ● 인도 출신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나 사라 루카스(Sarah Lucas)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드로잉과 소프트 조각을 이용한 설치 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이다. 꽃, 새, 뼈 등을 모티프로 하여 여성과 남성의 인체 부분을 은유하고 있다. 핑크색으로 발랄하게 묘사된 이미지들은 건강한 에로스로 넘쳐난다. 융이 말하는 아니무스와 아니마가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어떻게 표출되는지가 흥미롭다.
츠지 나오유키(Tsuji Naoyuki, 1972~, 일본) ● 애니메이션과 목탄드로잉으로 알려진 일본 작가. 여러 장의 종이를 연속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한 장의 종이 위에 대여섯 번 그렸다 지우는 방법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독특한 방법을 구사한다. 따라서 지운 자국이 남아 있어 제작과정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하나의 이미지가 수많은 이미지의 집적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감성이 한 가지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 소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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