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온 인간의 정신활동에 관한 학문이다. 인문학은 종교, 철학, 경제, 음악, 미술, 건축, 언어 등 많은 분야에 걸쳐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특히 미술작품은 작가적 관점에서 당시의 문화, 역사, 사회 등 제반 현상들이 반영된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그것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많은 고민과 자기성찰의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번 전시는 잊혀져가는 인문의 정신을 미술을 통해 다시금 고찰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인문학적 사고의 진작은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다는 의미이며 일반적인 통념에 도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고전 풍속화와 전통적 삶의 흔적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이우림, 이승희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미술감상을 통한 인문학적 지혜의 습득과 성찰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