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Myself 展, 보통의 존재 - 김전민, 천눈이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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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agallery 댓글 0건 조회 7,420회 작성일 12-09-03 16:15작가명 | 김전민, 천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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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2-09-01 ~ 2012-09-07 |
휴관일 | 일요일 |
전시장소명 | EDA gallery |
관련링크 | http://www.design-eda.com 2724회 연결 |
Me, Myself 展 - 보통의 존재
김전민, 천눈이 2인전
9월 1일(Sat) - 9월 7일(Fri)
open 4 pm
EDA gallery에서는 9월1일부터 7일까지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지원받게 된,
김전민, 천눈이 작가의 2인展 [Me, Myself 展 -보통의 존재] 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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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 gallery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는 [Me, Myself 展- 보통의 존재] 전시를 기획했다. 여름휴가와 불볕더위를 통과한 가을의 문턱에서 차분하게 스스로를 뒤 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EDA gallery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당선 된, 김전민, 천눈이 작가의 회화작업 18-19점이 전시된다.
평범한 일상과 삶과 죽음, 그리고 소우주를 표현하는 작업은 현대 미술에서 작가와 대중들에게 조금은 진부한 주제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비슷한 주제 안에서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 까지 얼마만큼 표현해 내느냐는 작가의 역량이요,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EDA gallery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의 김전민, 천눈이 신진작가는 20대의 젊고 예민한 감각으로 이 주제들을 풀어 나가고 있다.
두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쁨의 유희와 슬픔의 고독을 느끼면서 그들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생활 속 작은 공간에서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찾고 그로 인해 살아갈 용기를 얻으며 바라보는 세상의 색깔을 나무화판에, 그리고 캔버스에 뿜어내고 있다.
- 9월1일부터 7일까지, EDA gallery [Me, Myself 展- 보통의 존재] 전시를 통해 김전민, 천눈이 두 작가가 말하는 자신들의 보통의 삶과 존재를 볼 수 있다.
김전민, 그렇게 비밀이 많지는 않아요1
김전민 작가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며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살아있음을 느낀다. 자신의 숨결을 느끼며 삶의 이유를 찾고 그것으로 용기를 얻는 것이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도 말하지만, 조금은 어린 나이에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한 생각들은, 글로도 표현을 하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요소를 지우게 되고, 최소한의 요소로 간략하게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자 시도한다.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황을 설정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려는 의지와 삶의 의미를 찾고 싶었다.
어릴 적, 어항이라 부르기도 힘든 작은 유리그릇에 빨간 금붕어 한 마리를 키운 적이 있다. 이틀째 되던 날,
그 물고기는 유리그릇에서 탈출했다. 그땐, 탈출을 시도할 만큼 답답했을 그릇 때문에 미안하고 불쌍했고, 또
그 모습이 징그럽기도 하고, 더럽고, 무섭고, 마냥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 물고기의 파닥파닥 거리는 모습에서 죽음의 그림자와 삶의 생생함을 동시에 느꼈고,
어린 나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
부유하듯 흐르는 시간에 따라 계절이 스무 번쯤 바뀐 후,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알며넛도 살아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내 안에선 툭하면 ‘죽음’의 막연한 공포와 불안감이 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어수선한 봄날의 햇볕과 스산한 바람에 눈을 뜨지 못한다.
꾹꾹 눌러왔던 양가적 감정들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내 속에서 탈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스스로 감당하기 힘들고 어디든 숨어서 쉬고 싶다.
나 자신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두터운 이불 속에 몸을 꽁꽁 숨긴다. 답답하긴 하지만 그렇게 방패 속에서
나는 숨죽이고 납작 엎드려있다. 그러다 문들 이불에 부딪혀 다시 돌아오는 내 숨결에서 다시 살아있음을 느낀다.
최소한의 공간, 최소한의 상황 속에서 다시 삶의 이유와 용기를 찾게 되는 순간이다.
--------------------작가 노트 中에서
천눈이, mung mung
천눈이 작가는 존재 자체에 관한 스스로의 고찰을 통해 서사적 현실을 받아들인다. 자신의 개별적인 소우주를 느끼고 주관적인 대화를 하는 것은 작가의 존재의 근거이다. 그리고 응집된 서사는 강렬한 색감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된다. 표현된 서사는,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현재진행형 시제로 끊임없이 분열된다. 작가가 말했듯이, 동기는 구체적일지언정, 존재의 근거는 재탄생된 메타포들로 알 수 없다. 수수께끼처럼 감춰진 존재를 찾아나서는 것도, 전시 관람의 좋은 방법일 것이다.
내 안에 존재하고 무한히 번식하고 있는 서사적 현실은, 외부에 존재하며 깨닫게 되는 것들과는 다르다.
지극히 한 인간이 우주를 느끼며 조우하는 방식이자 주관적인 대화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런 것들은 누구
에게나 존재하는 개별적인 소우주이며, 필연적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서사는 부정하기 보다는 서사가 제한 없이 추구될 수 있는 그 무엇이다.
동기는 언제나 구체적일지언정, 내가 실험하고자 선택하는 방식은 존재의 근거가 보이지 않듯이...........
-----작가 노트 中에서
두 작가는 사각 프레임 속에 보통의 존재를 그려냈다. 그러나 그 존재는 프레임의 영역을 벗어나 관객의 시각에 도달한 순간, 더 이상 보통의 존재가 아닌 아우라가 있는 감동의 향연이 될 것이다.
EDA GALLERY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9번지
T. 070 7550 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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