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미래작가상_김대민, 안종현, 정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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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11,860회 작성일 12-01-15 05:47
작가명 김대민, 안종현, 정겨운
전시기간 2012-02-01 ~ 2012-02-22
전시장소명 캐논플렉스 갤러리
관련링크 http://www.canon-ci.co.kr 3170회 연결
2011 미래작가상_김대민, 안종현, 정겨운

2011 미래작가상 수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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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민, 어느 로인(露人)들, 2010





전시작가 :  김대민, 안종현, 정겨운
튜터 :  구본창, 박영미, 노순택, 박현두, 진동선
전시일정 :  2012. 02. 01 ~ 2012. 02. 22
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20:00
캐논플렉스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4-12
T. 02-554-7332
www.canon-ci.co.kr






2011 미래작가상
박영미(박건희문화재단 학예실장)
미래작가상은 문화재단의 교육사업과 기업의 메세나를 융합시킨 차세대 작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본 상은 2007년 ‘캐논장학생’으로 출발하여 2008년 ′박건희문화재단이 발굴하는 캐논장학생′으로 발전하였고 2010년에는 공모 대상을 전공에 상관없이 전국 대학생으로 확대하면서, 사진으로 꿈꾸는 모든 대학생들의 열린 희망 ′미래작가상′으로 새롭게 변모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27명의 대학생들을 발굴하여 육성하면서 사진 예술의 문화적 확장에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올해 2011년 미래작가상의 수상자 3명은 지난 6월 전국의 대학생 110명의 응모자 중 선발되었고, 구본창을 비롯한 노순택, 박영미, 박현두, 진동선 사진 전문가에게 6개월간의 튜터링을 받아 그 결과물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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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민, 어느 로인(露人)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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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민, 어느 로인(露人)들, 2010

김대민은 <어느 로인露人들>에서 우리 사회의 구조 변화에 따라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실버타운에 집중하였다. 심사과정에서 과장되지 않은 섬세한 시선으로 한 공간의 시대적, 사회적 본질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받았고, 멘토링을 거친 그의 작업에는 더욱 진중해진 작가적 태도가 비쳐진다. 대상들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관찰은 그것들이 이전의 여느 장소에 놓여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로 읽혀지게 하고 있다. 얼마나 기다리고, 무엇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해왔을까? 이 젊은 사진가의 변화가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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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현, 붉은방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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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현, 붉은방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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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현, 붉은방 16, 2011

안종현의 <붉은 방>은 사회적 기능을 멈추고 재개발에 들어 선 집창촌을 담고 있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대상을 집중력 있는 프레임과 몽환적인 색상으로 재탄생시킨 그의 작품에는 대학생답지 않은 노련함이 숨어있다. 이 열정적인 젊은이는 길지 않은 6개월의 튜터링 과정을 통해 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시도와 많은 작업량을 보여주었다. 심사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집중과 선택의 감각이 이제 융합과 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젊은 예술가가 가지는 욕심은 과욕이 아니라 성실함임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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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겨운, The Other Side, 20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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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겨운, The Other Side, 20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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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겨운, The Other Side, 2008-2011

굳이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구별하는 것이 의미는 없겠지만 정겨운은 사진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더욱 신선하고 특별했다. 노 프레임으로 철컥 철컥 박아낸 일상적 사물과 공간들이 거칠게 시각화되면서 날 것의 황홀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멘토링 과정에서 오히려 이 예민한 감수성들이 평범해질까 조심스럽기까지 했다. 타고난 감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재능이 사진이라는 새장에 갇혀있지 않기를, 그리고 이후에도 계속 정겨운 다운 작업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이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일들을 찾았고 앞으로도 이 녹록치 않은, 그러나 열정이 있기에 멈출 수 없는 예술가의 길을 가고자 한다. 그 첫걸음을 미래작가상 프로그램과 함께 했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오늘과 같은 진중한 태도로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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