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 / Group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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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10,536회 작성일 12-01-15 05:27작가명 | 도미노(영상), 반주영(드로잉), 진현미(설치), 채경(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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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2-01-17 ~ 2012-02-28 |
초대일시 | 2012-01-17 PM 5:00 |
휴관일 | 일, 공휴일 휴관 |
전시장소명 | 신한갤러리 역삼(Shinhan Gallery Yeoksam) |
Bloom
Group Exhibition
▲ 반주영, untitled, ink, acrylic & mixed media on canvas, 130x130cm, 2010
Group Exhibition
▲ 반주영, untitled, ink, acrylic & mixed media on canvas, 130x130cm, 2010
전시작가 : 도미노(영상), 반주영(드로잉), 진현미(설치), 채경(사진)
전시일정 : 2012. 01. 17 ~ 2012. 02. 28
초대일시 : 2012. 01. 17 PM 5:00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00(일, 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內
T. 02-2151-7684
Bloom
안선영(큐레이터)
신한갤러리 역삼은 1월 17일부터 2월 28일 까지 展을 진행한다. 2012년 첫 번째 기획전인 이번 전시에는 도미노, 반주영, 진현미, 채경 작가가 참여하여 ‘bloom’에 관한 다양한 시각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명 은 아일랜드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1882- 1941)의 대작 ‘율리시스Ulysses)’에서 차용한 것으로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더블린 시내를 배회하며 ‘블룸’이 겪은 하루 동안의 이야기는 마치 인생 그 자체를 대변하듯 다채롭고 방대하다. 하지만 블룸이 걷고, 경험하고, 생각했던 이 복잡한 세계는 다시 자신이 눈을 뜬 침대에서 또 다시 웅크리고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으며, 회귀적인 구조를 보여준다. 그 기저에는 긍정의 의미가 깔려있으며 인간을 하나의 소우주로 제시하고자 하는 조이스의 의도가 숨어있다. 이처럼 소설에서 중요한 키워드로도 작용하는 ‘블룸’이라는 하나의 고유명사는 시각예술 안에서 어떠한 보편성을 갖게 되는지 전시에서도 상징적으로 펼쳐진다.
▲ 도미노, LlIiGgHhTt-Fragment, single channel video, 10_55, 2008
▲ 진현미, 겹-0103, 한지, 먹, clearfilm, 380x320x200cm(가변설치), 2005
▲ 채경, #1, inkjet print on paper, 150x150cm, 2009
도미노의 영상은 ‘지구 밖에서 은하계를 바라본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별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빛의 소용돌이를 보여준다. 별들의 생성과 소멸을 의미하는 아름다운 이미지는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나선형의 빛들로 이루어진다. 반주영의 드로잉은 삶의 아름다움을 어떠한 개체의 무한한 성장과 그 가능성을 시각적인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은 끊임없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형상화되며 주로 사용되는 붉은 색은 삶의 강렬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나타낸다. 진현미는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자연의 모습을 공간에서 재해석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겹’을 이루면서 무한히 펼쳐지는 중첩된 이미지는 마치 그러한 공간에 관람자가 놓여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작품 사이를 거닐 게 한다. 채경의 사진은 소위 건강식으로 불리는 식용병아리를 X-ray로 촬영한 것으로, 태어나기도 전에 죽음을 맞는 병아리의 비극적인 운명이 담겨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하나의 우주로 변용하여 작은 원형 안에 몸을 웅크린 채 점점 형태를 잡아가는 병아리의 모습에서 생명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로 소개되는 본 전시는 ‘블룸’에 대한 작가들만의 함축성과 깊이를 보여주면서, 반복, 생성, 영원 등 인류 역사의 공통 주제를 다루고 있다. 신한갤러리 역삼의 새로운 출발을 뜻하기도 하는 은 사전적 의미에서 더 나아가 순환을 반복하는 인생의 과정처럼 끊임없이 피어나는 삶의 의미들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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