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유혹’ 클림트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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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5,473회 작성일 09-02-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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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미술관 5월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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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색채와 에로틱한 여성 그림으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이 한국에 상륙했다.

5월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털아트를 찾아서'전이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클림트 작품전이다.

벨베데레 미술관을 중심으로 12곳의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 등으로부터 모은 클림트의 유화 37점과 드로잉, 벽화 등 1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클림트와 관련된 각종 사진과 설치물까지 따지면 전시 품목은 200여점에 달할 정도로 '블록버스터'형 전시다.

이 전시를 주관하는 기획사 ㈜문화HD는 "보험가액만 25억유로(약 4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벨베데레 국립미술관은 한국 전시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해외 전시를 계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클림트 작품에 물감이 너무 얇게 발라져 있고, 금세공하듯 물린 금박들이 해외 전시여행을 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하다는 것이 이유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빈이 아닌 도시에서 클림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빛나는 황금빛과 화려한 색채에 장식적인 효과를 더한 클림트의 작품은 세기말 빈 문화예술계에 열띤 미학적 논쟁을 낳으면서도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고 오늘날까지도 인기다.

지난 2006년 6월에는 화장품 재벌인 로널드 로더가 클림트의 1907년작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1'을 1억3500만달러에 사들여 당시 회화 부문 최고 거래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팜므파탈의 여성상을 그린 1901년작 유화 '유디트1', 에로스의 상징인 호피무늬와 다산을 상징하는 꽃 아네모네를 넣은 1917년작 유화 '아담과 이브', 풍경화 솜씨를 보여주는 1912년작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아터제 호수근처)' 등이다.

또 빈 분리파가 베토벤에게 경의를 표하며 1902년 연 '14회 빈 분리파 전시회' 때 클림트가 선보였던 벽화 '베토벤 프리즈'의 이동용 복제본이나 클림트가 관여했던 포스터룸 재현공간 등은 미술, 건축, 공예, 음악 등 토털아트를 추구한 빈 분리파의 미술사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젊은 시절 그린 1883년작(추정) '여성 누드 스터디' 등은 클림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많은 여성들을 에로틱하게 그리면서 '호색한'으로 지칭돼온 클림트가 자신이 낳은 사생아 '구스타프 짐머만'을 그린 초상화와 각종 사진 자료로 꾸며지는 공간은 클림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 '키스'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1' 등 클림트의 주요작은 빠졌다.

입장료는 성인 1만6000원, 청소년 8000원으로 국내 미술전시 사상 최고가다. 대형 해외 미술관들의 국내 전시 관람료가 최근까지 1만20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30% 인상됐다. 02-334-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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