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안의 공식Telescope展 /2011_0615 ~2011_0626 / 갤러리 175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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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7,257회 작성일 11-06-19 20:12작가명 | 심안의 공식Telescope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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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1-06-15 ~ 2011-06-26 |
초대일시 | 2011-06-15 pm6:00 |
휴관일 |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명 |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
심안의 공식Telescope展
2011_0615 ▶ 2011_062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1_0615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곽상원_조태광_김희연_김동기
관람시간/ 12:00~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club.cyworld.com/gallery175
『Telescope - 심안의 공식』는 개개인의 시각적 방식을 통해 인식되는 주변의 환경들과 사회적 이슈들을 회화라는 방식으로 재구성 하는 전시이다. 우리 4인은 현실이라는 것에 대해, '방치된, 혹은 불편한 진실'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이 관심가질 대상'으로 관점을 이동하였다. 또한, 사실성이라는 개념은 객관성을 기반하고 있지만, 그 객관성이라는 것의 기준 역시 모호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사실은 늘 상 변화될 수 있다'라는 의견으로 일치점을 찾았다. 이 전시는 감상자들로 하여금, 눈 앞에 놓인 것들을 그대로 맹신하지 않고 스스로의 변형된 응시를 통해서 현상을 재인식하도록 독려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 곽상원_Regist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2×370cm_2010~11
- 김동기_Snow Sculptures #01_캔버스에 유채_130.3×130.3cm_2011
- 김동기_Snow Sculptures #02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1
우리들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화하는 제작자임이 명백하다. 따라서 각자의 작가들은 생경한 풍경을 만들거나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는 파편 같은 기사들을 조합하고 재가공하여 이질적인 형태로 형상화하여 나타내었다. 이는 현실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부각하거나 전환하여 드러냄으로써 단순해 보이는 현실의 상면(上面)이 그저 제일 윗부분의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말을 전하는 데 일조(一助)한다. 물론, 인물을 각색하고 풍경을 재구성하는 방식의 작품제작은 기존의 작가들이 해왔던 방식의 답습이며 전혀 새로울 것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반박할 여지는 없다.
- 김희연_숨 #3_리넨에 아크릴채색_193.9×130.3cm_2011
- 김희연_차가운 그늘_리넨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11
- 조태광_흐린 기억속 반복된 일상 (side A)_프리즘 필름에 아트릴채색_97.5×109.5cm_2011
- 조태광_흐린 기억속 반복된 일상 (side B)_프리즘 필름에 아트릴채색_97.5×109.5cm_2011
그러나 우리들은 파격적인 소재를 통한 경악을 의도하지 않았으며, 도수가 다른 안경을 걸쳐가며 다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면서 조용하고도 힘 있게 현상의 굴곡을 표현해 내었다. 아울러, 소재의 동일성과 차이점을 여러 차원으로 구성함으로써 심안의 번외(番外)공식을 만들어 내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기를 원했으며, 감각기를 통해 인식된 외부적인 고정 형태를 감정의 요동침을 거쳐 다른 감각으로 전이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작품을 전시로 묶어내었다. 재인식, 재해석에 대한 우리들의 열망은, 눈에만 의지하는 현실의 형상이 머리와 가슴의 기억과 감상을 통하여 생소하거나 어색한 모습으로, 아니면 때 아닌 감정의 폭발로 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과도 연관된다. 정상과 비정상, 현실과 비현실의 문제들은 어쩌면 미묘한 경계선에서 서로를 탐하고 있을 것이다. 그 모호하고도 불분명한 어디 즈음에서 냉정한 선 가르기를 하지 않기를 우리는 의도한다.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삶 속에서 도처에 깔려있는 존재 그 자체에 의문들을 되새겨 볼 수 있기를, 현실을 바라보는 가상의 telescope적 시각을 통해서 또 다른 의미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곽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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