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amiliar landscape 원성원, 이경하, 이나리 / 2011. 05.19 - 06.06(일요일 휴관) / 빛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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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9,664회 작성일 11-05-25 20:11전시기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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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명 |
Unfamiliar landscape
원성원_일곱살-오줌싸개의 빨래, C-print, 155x123cm, 2010
원성원_일곱살- 엄마의 고향 바다, C-print, 125x195cm, 2010
원성원_일곱살- 갈매기와 배꽃나무, C-print, 125x195cm, 2010
이경하_an end of the road, charcoal & oil on canvas, 130x97cm, 2010
이경하_painting a pool, charcoal & oil on canvas, 130.3x97cm, 2010
이경하_painting workers, charcoal & oil on canvas, 130x130cm, 2010
이경하_painting workers, charcoal & oil on canvas, 130x130cm, 2010
이경하_Sleeping outdoor, charcoal & oil on canvas, 160x160cm, 2009
이경하_ a cloudy day, oil on canvas, 97x97cm, 2009
이나리_LOST_memories3(j), mixed media, 162.2×97cm, 2011
이나리_LOST_memories4(v), mixed media, 162.2×97cm, 2011
이나리_Lost_memories2, mixed media, 98.4×145.5cm, 2010
Unfamiliar landscape
비트겐슈타인의 말에 따르면 타자란 ‘나와 삶의 규칙이 다른 존재’이다. 이런 타자와의 만남은 우리에게 낯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타자는 나와 다르기에 불편한 존재이며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이다. 내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고, 내가 인지할 수 없는 것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과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타자와의 마주침을 통해 세계를 인지하는 또 하나의 시선을 갖게 된다. 여기 우리를 낯선 장면, 낯선 느낌으로 이끄는 세 작가가 있다. 이 낯섦은 타자를 만났을 때와 비슷하다. 우리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그들의 작품에는 다른 공간, 다른 시간들이 공존하고 있다. 이 시공간의 섞임은 낯선 느낌을 주며 색다른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타자를 만나고 그것을 통해 기존에 만들어진 틀에서 해방되려 하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시도임과 동시에 보는 이의 상상력을 끌어내는 과정이다.
원성원의 풍경은 자신의 7살 어린 시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녀는 당시의 기억을 자신이 찍은 여러 사진들을 통해 재구성해낸다. 『일곱살-오줌싸개의 빨래』, 『일곱살-가벼운 가출』 같은 제목을 통해 우리는 그녀의 사진이 실재하는 공간이 아닌 그때의 이야기를 형상화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녀가 만들어낸 새로운 이미지는 우리에게 익숙함과 동시에 낯선 느낌을 준다. 주위의 익숙한 공간들이 그녀의 기억이라는 타자를 만나 낯선 느낌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첫 눈에 낯설었던 그 공간은 점차 익숙한 곳으로 변화된다. 작품 속 이미지가 하나의 이야기로써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어린 시절이며 동시의 우리의 어린 시절인 까닭이다. 즉, 원성원의 작업은 자신의 기억을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우리의 기억을 끌어내는 과정이다.
이경하의 풍경엔 극명하게 다른 두 세계가 공존한다. 하나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혹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페인트를 칠하는 사람, 벤치 위에서 자고 있는 사람, 건물, 도로 등 다양하다. 그런 익숙한 것들이 그들이 가진 본래의 색을 입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그것의 배경은 우리가 본적 없는 실재하지 않는 공간이다. 목탄으로 그려져 검고 어두운 그곳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 그렇게 무한한 공간 위에 놓여져 있는 원색의 대상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유한해 보인다. 그녀는 익숙한 대상에 낯선 배경을 끌어들임으로써 그 자체를 도드라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배치 속에서 대상은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 즉, 이경하의 작업은 실재적 대상과 비 실재적 공간을 함께 놓음으로써 서로를 강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섞이게 하는 과정이다.
이나리의 풍경은 하나의 도시이다. 그녀의 작업은 특정 장소의 사진을 찍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곳은 그녀에 의해 선택된 곳으로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간의 현재는 사진을 통해 그리고 그것의 과거와 미래는 붓을 통해 드러난다. 공간의 미래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추상되고, 현재의 공간은 작가가 창조한 미래와의 만남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캔버스 안에서 한 장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다양한 시간이 공존한다. 이렇게 공존할 수 없는 시간대가 함께 놓임으로써 이 도시풍경은 우리가 알고 있는 장소이지만 동시에 알지 못하는 곳이 된다. 즉, 이나리의 작업은 실재도시의 복원임과 동시에 새로운 도시의 창조이다.
빛갤러리 큐레이터 추선정
원성원
이경하
이나리
학력 |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Kunsthochschule fuer Medien Kloen)졸업 Valie Export 교수에게 디플롬 석사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Kunstakademie Duesseldorf)졸업 아카데미브리프(디플롬), Klaus Rinke 교수에게 마이스터 슐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 졸업 |
개인전 | 2010 1978년 일곱살, 가나 컨템포러리, 서울 2008 Tomorrow,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07 SKYMAP, 고양미술스튜디오, 고양 2005 Galerie Gana-Beaubourg, 파리, 프랑스 2003 media.ART.zentrum, 에어랑엔 2002 Digitalart, 프랑크프루트, 독일 2002 IP Deutschland, 쾰른, 독일 2001 Artothek, 본 미술협회, 본 |
단체전 | 2011 Unfamiliar landscape, 빛갤러리, 서울 2011Open it to your Mom, 갤러리 나우, 서울 2011서울, 도시탐색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1상상바이러스, 전북도립미술관, 2011 소원을 말해봐, 롯데 갤러리 영등포, 서울 2011원성원.박현수.박선기 3인전, 123갤러리, 서을 2011New Photography in Korea, Gallery paris-Beijing, 베이징, 중국 2011Hello Tomorrow, 카이스 갤러리, 홍콩 2010 환타지, 그 내면 들여다보기, 트렁크갤러리, 서울 2010Edition:The expanded genre, 인터알리아 갤러리, 서울 2010The Multiple, 표갤러리, 서울 2010New Photography in Korea, Gallery paris-Beijing, 파리, 프랑스 2010신소장품전,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2010Sway, 갤러리 밥, 서울 2010Shifting Realities, Halle Zehn, 쾰른, 독일 2010Now Asian Artist, 부산 비엔날레 특별전, 부산 2010Chaotic Harmony, 산타 바바라 미술관, U.S.A 2010경계에서, 대림 미술관, 서울 2010만 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2010MADEN PICTURES,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
학력 |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 수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개인전 | 2009 travel in strange land, Gallery LaMer,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시 The street gallery, GS 강남타워 |
단체전 | 2011 Unfamiliar landscape, 빛갤러리, 서울 2010 Art road77, 금산갤러리, 헤이리 2010직관intuition, 학고재, 서울 2010 We’re not there, 이경하, 박상희 2인전, Eon gallery, 서울 2010 Between the acts, 한전아트갤러리, 서울 2010New vision-현실과 이상전, 이경하, 신소영, 김미정 3인전, gallery LVS, 서울 2009 New&Rising Artist Award, 이경하&오은정 2인전, Pyogallery Seoul, 서울 2009IYAP2009-해석에 반대한다, 인터알리아, 서울 2009이인이각, 샘표 스페이스, 이천 2009 삼각형 드라마코드-현실과 이상의 간극, 애비뉴엘 롯데아트갤러리/문화일보 갤러리 2008 시사회, 팀프리뷰, 서울 2008서울대학교 대학원 Open studio, 서울대학교, 서울 |
학력 | 2011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단체전 | 2011 Unfamiliar landscape, 빛갤러리, 서울 2011내일을 향해 쏴라, 대안공간충정각, 서울 2011Class of 2011, 갤러리현대, 서울 2010 Exibition of RAINBOW, 갤러리스카이연, 서울 2010 ASYAAF, 성신여대,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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