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쓸쓸한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1,802회 작성일 18-10-03 23:38본문
그대를 위하여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
나는 내내 행복하였습니다.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 배쯤
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 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 세상을 어루만질 수
없음을 배웠기에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숨길 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추천0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