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둔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1,339회 작성일 18-09-30 00:05

본문

GJG5cKj_wmxaqNa4TAHU_3FIjEBqBxJEIF.jpg

 

묻어둔 그리움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인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손 내밀어 주던

나즈막한 눈빛을

체온으로 간직하다

 

목덜미가 따스하고

눈 녹듯이 풀어지는 가슴이

바뀐 계절의 길어진

햇살이거니 했습니다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 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겨우내

묻어 두었던 그리움을

메마른 가지마다

꽃피여 보려고 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흔들거림이 있으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거니 생각했습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