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기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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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18-09-13 00:24본문
바람 시초
이 바람 앞에서는
언제나 봄
봄 하늘의 자유로운 새.
때때로
급하고 강한 사도행전의 바람이
교향곡의 휘날레처럼 몰려오면서
잔잔한 기쁨의 물결을 출렁이게 하고
우수의 성을 무너뜨린다.
이 바람 앞에서
무엇을 잡을 수 있을까.
다 바람뿐인 것을.
때로
전도서의 바람이
마음의 뜨락을 스치면서
시간의 나뭇잎을 떨어뜨리고
푼푼이 모은
욕심의 촛불마저 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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