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기억들이 눈발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53회 작성일 18-09-05 13:22본문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대가 나를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떠나가게 만든 것일지도
지난날을 서글펐다 하지 마라
내 죄는 사랑에 미흡했던 것이 아니라
표현에 미흡했던 것뿐이니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사랑의 칼날에 베여
떠나가는 이의 가슴이 더 아플 수 도 있다는
슬픈 가능성을 신앙처럼 간직한 바보가 되어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아픔의 추억이 비가 되어
내 눈물과 함께 흐르고
잊혀진 기억들이 눈발로 어깨를 누를 때도
상처난 아픔을 간직한 채
주적주적 비 내리는 하늘 아래서라도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추천0
- 이전글절로 웃음짓거나 18.09.05
- 다음글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18.09.05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