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작은 성곽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04회 작성일 18-08-23 16:27본문
방황하는 도시
지상의 작은 성곽이 번개처럼 번쩍이며
울부짖는 소음은 온 밤을 부수며
광란으로 몸부림친다
머무를 수 없는 거리에 이방인의 외로움은
어느 불빛도 잡을 수 없어
천상과 지상의 불협화음에 눈, 귀 어두워 지고
갈길 찾지 못하는 방황의 발목이 시려워
어두운 골목길 한켠에 우두커니 서서
떨고 있다
그러나 찾아야 한다
별들이 울더라도 쏟아져 나와야 하고
지상의 파편들을 쓸어모아 천상으로 매달리는
성을 쌓아야 하니
그 길을 찾아 통곡을 삼키면서
어디론가 찿아 떠나야 할 것이다
검은 구름 성난 듯 칙칙한 밤 하늘엔
별들은 숨어서 숨을 쉬나 보이지 않고
빠른 고속 음으로 질주하는
추천0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