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18-08-20 17:16본문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비를 뒤집어 쓴 숲은
물방울을 흥건히 매달고
다리는 물 속에 빠졌다.
산 까치 물을 물고 나는데
이름 모를 고운 새
청아하게 맑다
먼 산
허리로 휘감아 도는 구름
용을 그리고
먹구름
하늘에 원 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
물 먹은 풀 숲에
숨어 부는 바람
나를 따라 오르고
오솔길은
진흙이 녹아내려
내 발을 깨물고
바지가랑이에 덫 칠 한다
먼저 올라 온
산 안개는
숲속을 품어 안고
안개비가
하얗다.
실비가 내리다가
굵은 비가 쏟아져
추천0
- 이전글이웃에 전달되지 않는 18.08.20
- 다음글광활한 숲 속은 온 몸을 18.08.20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