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키워드별로 떠나는 우리나라 봄 여행지 40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6,824회 작성일 11-04-28 14:47

본문

 
 
 
여섯 가지 키워드별로 떠나는 우리나라 봄 여행지 40선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6인 추천


20110414113602_1_spring_tra1_AksqYpv22ER_PMALAFR1w.jpg
향긋한 봄 내음을 머금은 꽃들이 만개한 봄, 가족 여행을 떠나보자. 산과 강을 지나 축제와 식도락을 누리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문 여행가인 ‘트래블로거’ 6인이 추천하는 키워드별로 떠나는 봄 여행지를 소개한다.

keyword 1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임운석씨 추천 | 산 여행 7

봄바람 산들산들 불면 등산 장비부터 챙기는 이들, 꼭 있다.
봄철 산행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피로 해복제와 같다.

(1)2박 3일간 종주 산행의 참맛, 지리산
20110414113602_2_spring_tra2_58VCMbnQX_tqbzpFabuebO.jpg
대한민국에서 ‘산꾼’이라 불리고 싶다면 꼭 다녀와야 하는 곳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지리산(1,816m)이다. 어느 곳을 산행 코스로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산의 위용이 대단하다. 지리산 종주 코스는 서쪽의 노고단에서 동쪽의 천왕봉까지 무려 25.5km에 이르며 2박 3일 정도의 일정을 잡아야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할 경우 비박(Bivouac, 야영)을 해도 무방하겠지만 4월의 지리산은 아직 찬바람이 가득하니 산장 예약은 필수.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의 일출을 감상해보자.
문의 지리산국립공원
http://jiri.knps.or.kr

20110414113602_3_spring_tra3_KvwhWd8lX_XXaltioFunzh.jpg
(2)등산에 꽃구경에 일몰 구경까지, 고려산
4월에 찾으면 참 좋은 산이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436m)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산세가 험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산책 삼아 가기에도 좋다. 진달래 군락지를 향하면서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를 흥얼거려보면 어떨까? 날씨 좋은 날이라면 서해로 넘어가는 일몰까지 볼 수 있으니 등산, 꽃구경, 일몰 구경까지 1석3조를 자랑하는 강화도의 명산이다. 산행시간은 1시간~2시간 30분 남짓, 코스별로 선택할 수 있다.
문의 고려산 http://tour.ganghwa.incheon.kr

20110414113602_4_spring_tra4_TAtmEj1j_g3YhyRGgmi.jpg
(3)아름다운 철쭉이 눈에 아른아른, 축령산
886m의 축령산과 832m의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울창한 잣나무가 가득하다. 그 숲길을 걷는 동안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100% 날아갈 것이다. 특히, 서리산 정상에 이르면 1만여 평의 철쭉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봄 산행의 참맛을 가족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축령산으로 떠나보자. 남들보다 부지런하다면 휴양림 시설을 예약해서 산속에서 봄날 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문의 축령산 www.chukryong.net

 
 
20110414113602_5_spring_tra5_e9mc65Wx6_onYPw7j6CdGt.jpg
(4)암릉과 서해안이 만들어내는 절경, 팔봉산
충남 서산에 위치한 팔봉산(362m)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충남 서산 시민들이 자랑하는 명산으로 주말이면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가족 단위 등산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특히 팔봉산은 해 질 무렵이면 서해안으로 떨어지는 일몰의 아름다움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명산이다. 산을 오르면서 발아래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해와 작은 어촌마을들의 모습이 암릉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문의 서산시청 www.seosantour.net
 


 
20110414113602_6_spring_tra6_t5862FfNIAQQAJm_3cKmxdTmfnhdCmA.jpg
(5)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국립공원, 오대산
우리나라 국토의 척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금강산, 설악산을 지나 오대산에 다다른다. 그 힘찬 기상을 그대로 이어받은 오대산이지만 산을 오르는 것이 그리 고단하지만은 않다. 상원사를 시작으로 비로봉, 상왕봉(1,491m), 두로령, 북대사, 상원사로 회귀하는 상왕봉 코스를 선택하면 한 번 치고 오르며 땀을 흘린 이후부터는 능선을 따라 걷기 때문에 쉬엄쉬엄 갈 수 있다. 소요시간은 5시간 내외다.
문의 오대산국립공원 http://odae.knps.or.kr
 


 
20110414113602_7_spring_tra7_QPVweJkOs_pRsXDBBLp2XO.jpg
(6)도심 속에 자리한 명산, 북한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처럼 축복받은 도시가 또 있을까? 지하철을 타고 북한산 국립공원과 같은 명산을 찾을 수 있다는 데 대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찬사를 보낸다. 짧게는 1시간 20분부터 길게는 당일 코스까지 본인의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단순한 도보부터 전문적인 암벽등반까지 능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다양한 곳이 북한산이다.
문의 북한산국립공원
http://bukhan.knps.or.kr
 


 
20110414113602_8_spring_tra8_ZEMFEBqN_jyy5L1MTp.jpg
(7)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 주왕산
주왕산은 경북 청송에 위치한 명산이다. 높이 721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봉들이 초록의 물결을 뚫고 치솟아 오른 모습이 퍽 이국적이다. 여성스러운 초록빛의 아름다움과 남성스러운 암봉의 기운이 만나 최고의 절정을 이룬 산. 머리 위에 있던 풍경은 어느새 발밑에 내려앉고 하늘 높이 솟은 암봉들을 보고 있으면 산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구름을 타고 날아오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주방 코스와 주봉 코스를 조합하면 주왕산의 최고 절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6시간 내외다.
문의 주왕산 http://juwang.knps.or.kr
 
 
 
 


keyword 2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박선아씨 추천 | 강변 여행 7

봄은 물 흐르는 소리에서 온다. 봄날, 아이의 손을 잡고 강가로 달려가보자.
우리나라의 곳곳을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가보면, 그곳에 터전을 잡은 사람들과 삶을 만날 수 있다.

20110414115130_1_spring_tra9_z3eyzDB8NTcr9O8_srrUeIBBKD8y.jpg
(1)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맑은 강가, 섬진강 구담마을
우리나라에 흐르는 강줄기 중에서도 물 맑기로 유명한 곳이 섬진강이다. 섬진강가 오백리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는 구담마을은 영화 ‘아름다운 날들’을 촬영한 곳이다. 늙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모습은 압권이다. 섬진강을 건너는 정겨운 징검다리도 건너보자. 구담마을에서 3km를 더 가면 천담마을이다. 굽이진 섬진강의 푸른 물빛과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따라 쭉 걸어도 좋다. 봄철이면 매화꽃 향기에 취해 더욱 행복한 걸음이 될 것이다.
문의 구담마을(063-644-9050)

20110414115130_2_spring_tra10_kBizyHroF_4yffvuUfFJ2.jpg
(2)정선 아리랑이 흐르는 강, 정선 아우라지
강원도 정선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해 어우러진다고 해 이름 붙은 아우라지 강변.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잠시 쉬어 가기에도 좋다. 강의 건너편까지 징검다리가 놓여 있고, 또 줄배를 1천원에 탈 수도 있다. 아우라지역 뒤편에서 정선아리랑전수관과 아우라지 처녀상을 구경하고 어름치 카페에서 쉬다 갈 수 있다. 인근 구절리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하는 정선 레일바이크는 이미 정선의 명물이 됐다.
문의 정선군청(http://www.jeongseon.go.kr)

20110414115130_3_spring_tra11_JXJ3ozik_WbjoZYJccUIN14z.jpg
(3)남한강 따라 걷는 정겨운 강변, 양수리 과수마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시골의 인심과 정취가 살아 있는 이곳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과수 체험을 할 수 있고, 봄철에는 유기농 딸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중앙선 양수역 2번 출구부터 과수마을까지 가는 길부터가 남한강 따라 걷는 여행의 시작이다. 마을의 남쪽에 있는 용늪언덕길까지의 1.5km를 음미하듯 천천히 걸어보자. 마을 입구에는 추억의 드라마 ‘전원일기’의 김회장댁 과수원 촬영을 했다는 곳도 볼 수 있다. 인근에 용늪연꽃, 정약용 유적지, 수종사, 종합영화촬영소도 함께 볼 수 있다.
문의 과수마을(031-774-4929)

20110414115130_4_spring_tra12_vqvsKjlFu_FII1ZgdoWO.jpg
(4)천 년의 역사 가진 농다리가 놓인 곳, 진천 굴티마을
진천 구곡리의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농다리는 무려 천 년 이상 된 다리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멀리서 보면 다리가 아니라 마치 지네 같은 형상의 돌무더기다. 천 년의 세월을 느끼며 농다리를 건너 용고개에 올라보자. 세금천과 농다리를 보기 위해 굴티마을로 가보는 것도 특별한 여행이 된다. 이 마을에 좌우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지나 전망대에 올라 만나는 멋진 풍경은 선물이다. 농다리 전시관, 인근의 종박물관, 초평저수지, 이원 아트빌리지도 가볼 만하다.
문의 진천군청(043-533-3114)

20110414115130_5_spring_tra13_DXndFyRfaMtUF5_SxGlxJJuD.jpg
(5)S자로 흐르는 독특한 낙동강,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 줄기가 부드럽게 휘감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마을. 민속적 전통과 건축물이 잘 보존된 풍산 유씨의 씨족마을로 2010년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승 깎기, 하회탈춤 배우기, 한자 공예 등의 전통 체험부터 각종 농사 체험도 가능한 이곳에는 언제나 풍성한 재미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하회마을에서 바라보는 S자 형국의 낙동강은 독특한 광경을 연출한다. 낙동강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부용대에 올라보자. 나룻배를 타도 좋고,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화천서원 담장을 돌아 오른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인다. 또 병산서원에서 만나는 낙동강 줄기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에서 약 15km 거리. 안동에서 하회행 시내버스가 있다.
문의 하회마을(054-854-3669)


(6)세 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 한강 서래섬
1982년부터 4년간 한강종합개발을 통해 조성된 작은 인공 섬으로 한강 공원 중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부드러운 S자 곡선으로 흐르는 강변길을 따라 수양버들은 봄바람에 나부끼고 연푸른 새순들이 여기저기서 방긋 웃는다. 산책로 사이로는 노란 유채꽃 향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서래섬의 하루는 길다. 늦은 밤까지 여유롭게 소풍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근처의 노을카페 5층의 전망대에도 올라보고, 반포대교에서 펼쳐지는 달빛무지개분수쇼와 함께 플로팅아일랜드의 멋진 야경도 볼 만하다.
문의 한강공원 http://hangang.seoul.go.kr

20110414115130_7_spring_tra15_PkvFmzXLms6iYp_FrOhSEbOTKcxt.jpg
(7)습지 속에 피어난 소금밭 체험, 인천 소래 습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습지공원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다른 습지공원과는 다르게 하얗게 핀 소금밭을 볼 수 있다. 염전 너머로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루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소금을 나르기 위해 배가 들어왔던 곳이다. 천일염 생산 및 다양한 습지 동식물을 탐구해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기에 좋다. 또 광활한 갈대밭과 이국적인 빨간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촬영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문의 소래습지(032-440-5882)

 
 
 
 
keyword 3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양승수씨 추천 | 걷기 여행 7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 좋은 음식이 낫고,
음식을 먹는 것보다 걷기가 더 낫다’는 말이 나온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사랑하는 가족의 손을 잡고 보약보다 좋은 걷기 여행을 나서보자.

20110414141734_1_spring_tra16_XR4nfnmb_KIpNtu4OAvI34CZ.jpg
(1)신라 태종무열왕도 반한 경관, 부산 태종대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도 반한 절경으로 기록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동해안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 수 있다. 낮에는 시원스러운 바다를 마주하며 회 한 점 즐길 수 있고, 자갈마당의 청량한 자갈 소리를 들으면 서 심신의 묵은 때를 씻을 수도 있다. 등대가 있는 신선대에서는 중생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해가 지면 KBS-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나와 더 유명해진 조개구이를 맛볼 수도 있다. 천천히 걸으면 2시간 정도의 코스다. 부산역 건너편 정류소에 태종대로 가는 버스가 많다. 입장료 어른 1천5백원.
문의 태종대유원지(051-405-2004)

20110414141734_2_spring_tra17_94lefKdeAE_I237FPM86.jpg
(2)세상에서 가장 맑은 길, 울릉도 행남해안 산책로
대한민국 동해에 있는 환상의 섬, 울릉도를 걷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다. 울릉도 도보 여행의 백미는 행남해안 산책로다. 여행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항구인 도동항과 울릉도 어항의 중심지인 저동항까지 2.6km가량 이어진 해안 산책로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책로라 불려도 손색없는 곳이다. 이 산책로는 해안을 따라 동굴과 절벽을 지나간다. 바다 위로 만들어진 다리를 걸을 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도 든다. 단,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가 높게 이는 날이면 출입할 수 없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문의 울릉군청(054-791-2191)

20110414141734_3_spring_tra18_pkon9k6qU_fEO6Hqyhw.jpg
(3)오감을 활짝 열고 걷는 길,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것은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 올레길은 제주도의 해안과 내륙을 조화롭게 연결해 제주도 본연의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올레길을 걷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간세다리 정신이다. 간세다리는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제주도 사투리다. 즉 천천히 여유 있게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레길은 완주를 목적으로 걷는 길은 아니다. 코스별로, 구간별로 자신이 맘에 드는 곳을 걸으면 된다.
문의 제주올레 사무국(064-762-2190)

20110414141734_4_spring_tra19_6M3jVzfPNsvi_4goxOQD3KgPT.jpg
(4)푸른 동해바다가 내 품에! 영덕 블루로드
경상북도 영덕에는 ‘블루로드’라는 아름다운 도보 여행길이 있다. 블루로드란 영덕의 강구항을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의 도보 여행길을 말한다. 블루로드는 A, B, C 3개 코스로 이루어졌다. A코스는 강구항에서 해맞이 공원까지, B코스는 해맞이 공원에서 축산항까지, C코스는 축산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로 각 코스는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봄 햇살을 맞아 반짝거리는 영덕의 바다는 눈이 부시다. 특히 봄날의 영덕에서는 대게를 만날 수 있다.
문의 영덕군청(054-730-6533)

20110414141734_5_spring_tra20_oMmEmKYTd_eDtYmjPXrAbjWiT.jpg
(5)백제의 흥망을 따라 걷다, 부여 부소산성길
충청남도 부여의 부소산성은 백제의 흥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소산성은 538년 지금의 공주인 웅진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한 이후 백제가 멸망할 때까지 백제를 지켜낸 산성이다. 산성 안에 들어가면 한껏 푸르른 잎을 틔워내고 있는 나무들을 따라서 걷을 수 있다. 숲길 끝에서는 고란사와 낙화암을 만날 수 있다. 고란사에는 마시면 젊어진다는 신비의 약수도 있으니 잊지 말고 맛보자. 낙화암은 의자왕과 3천 궁녀의 전설이 담긴 곳이기도 하다. 백마강이 흐르는 낙화암에서 봄을 느끼며 백제의 찬란함을 상상해보는 걷기 여행을 해보자. 입장료 어른 2천원.
문의 부소산성(041-830-2512)

20110414141734_6_spring_tra21_vIHkgFPR4XyJ_5uNkEacgkozvdxW.jpg
(6)서울 도심 속 화려한 도보 여행, 서울 신도림에서 여의도까지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서울 시내를 걸어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걷기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2호선 지하철 신도림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림천과 안양천을 따라 계속 걸으면 된다. 차로의 소음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봄소식을 전하는 꽃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기꺼이 나설 수 있는 길이다. 이 구간의 길은 한강을 따라 여의도까지 이어진다. 4월이면 여의도의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문의 영등포구청(02-2670-3140)

20110414141734_7_spring_tra22_tzQnUTXW_2UUWJHjuzBgT.jpg
(7) 600년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서울 성곽길
서울 성곽길은 인왕산부터 북한산, 낙산, 남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그 길이는 18.7km에 이른다. 같은 듯 다른 성곽들을 둘러보며 걷다 보면 6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각 구간을 완주하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 유발에 좋다. 스탬프를 다 찍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구간에 따라 신분증 제시가 필요한 곳을 지날 수 있으므로 신분증을 꼭 지참하는 것이 좋겠다.
문의 서울 성곽길(02-120)

 
 
 
 
 
keyword 4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안명희씨 추천 | 당일치기 여행 7

시간에 쫓기고 일상에 매인 현대인에게 당일치기 여행은 만만하지만 신선한 탈출구다. 가고 싶은 곳, 체험하고 싶은 것 등 목적만 확실히 정한다면 저렴하고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20110414143710_1_spring_tra23_VuOX7wSH_QHmJms6YjM2U.jpg
(1)노곤한 몸 풀고, 봄꽃에 취하고! 아산
아산온천, 온양온천, 도고온천은 전철로도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파라다이스 도고는 동양 4대 유황온천지로 인정받고 있는 최상급 유황온천으로 다양한 실내외 물놀이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스파 리조트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새로운 활력을 북돋을 수 있겠다. 한 곳 더 들러볼 곳은 10분 거리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이다. 3월 말부터 4월이면 식물원에는 갖가지 색깔과 모양의 튤립과 수선화, 동백꽃이 만개한다는 소식이다.
문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041-542-6031), 세계꽃식물원(041-544-0746)

20110414143710_2_spring_tra24_YXNITeK9d_GzetD7cj.jpg
(2)서울 시티투어로 모르던 서울을 보다! 서울
서울 시티투어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서울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1층, 2층버스)를 이용해 원하는 곳에 내려 둘러보는 방법과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해설과 함께하는 시티투어다. 후자의 경우 서울의 명소별로 꼼꼼한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서울을 알기에는 더 좋은 선택이다. 서울 시티투어 코스 중에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남산 케이블카를 타는 스케줄이 있다. 이후 서울N타워, 청계천, 무교동, 경복궁,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둘러보고 한강유람선 투어로 끝이 난다.
문의 서울시티투어
http://www.seoulcitybus.com

20110414143710_3_spring_tra25_M5tJuyCQld6Eh_mtlbYf2F31azG.jpg
(3)KTX 타고 이승기의 발길 따라 시장 구경, 부산
KTX를 타면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30여 분이면 도착한다.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으로 이동해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깡통시장, 피프광장, 보수동책방골목, 먹거리골목, 자갈치시장이 있다. ‘1박 2일’의 이승기가 부산을 돌아보았을 때의 흔적을 따라가보는 당일치기 여행을 추천한다. 피프광장에서의 씨앗이 가득 든 따끈한 호떡도 맛보고 먹자골목의 충무김밥, 비빔잡채 등도 만나보자. 자갈치시장에서는 구수한 부산 아지매들의 활기 넘치는 삶의 현장도 함께할 수 있다. 남포동시장 거리는 워낙 넓어 하루 동안 돌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이곳에서 30여 분 거리에 있는 태종대에 들러서 푸른 바다와 기암절경을 보고 오는 것도 좋다. 또 부산역 부근 차이나타운도 들러보자.

20110414143710_4_spring_tra26_ZwvGLf9beDDMO_1pPLTg4zQ.jpg
(4)드라마 세트장과 어우러진 청풍문화재단지, 제천
다도해를 닮은 청풍호의 비경과 더불어 ‘일지매’, ‘대망’, ‘장길산’ 등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4월 봄날의 청풍문화재단지에는 노란 산수유와 분홍빛의 매화,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다. 또 호반길의 벚꽃도 빼놓을 수 없다. 고가옥, 문화재와 어우러지는 봄날 풍경에 잠시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망월루 전망대에 올라서면 내륙의 바다라는 청풍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연리지, 하트소나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 드라마 세트장을 누비면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청풍나루에서 운행하는 청풍호관광유람선, 청풍랜드, 능강솟대문화공간, 금수산 등도 체험해보자.
문의 제천시청 문화관광과(043-641-4312)

20110414143710_5_spring_tra27_UcXXELBkNIv7pAy_OLrqUYgEPRb6.jpg
(5)프로방스마을과 헤이리예술마을로 출사 여행! 파주
파주는 서울 시내 기준으로 불과 1시간 거리지만, 도심을 훌쩍 떠나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파주 초입에 자리한 프로방스마을의 알록달록한 건물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로 통하는 헤이리예술마을이 있다. 다양한 아트숍과 전시관, 갤러리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곳이라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곳이다. 딸기가 좋아, 빠삐에친구 등 아이들이 캐릭터와 함께할 수 있는 놀이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떠나는 온 가족의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문의 프로방스마을(031-945-0231)

20110414143710_6_spring_tra28_mexuqaLKhsMnj_cq1R2Ac16x.jpg
(6)보릿고개마을과 세미원에서 농촌 체험, 양평
요즘은 마을마다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지만 그 중에서 양평 보릿고개마을의 체험거리는 두부 만들기, 보리개떡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메주 만들기 등 슬로 푸드 체험으로 특화되어 있다. 우리 먹을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조상들은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지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의 기회가, 부모에게는 어릴 적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30여 분 거리에 있는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을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양평보릿고개마을(031-774-7786)

20110414150602_1_spring_tra29_wqUByopmrf_DQf5Fa2lWlGWz.jpg
(7)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박물관 총망라, 춘천
춘천 하면 닭갈비만 생각나는가. 그와 함께 박물관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영화 속 캐릭터에 빠져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애니메이션박물관, 나무 이야기와 싱그러운 자연이 있는 산림박물관,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막국수체험박물관까지 춘천시 3개 박물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있다. 그 외에 인형극장, 강원 경찰박물관 등도 둘러볼 수 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춘천 시내에서 닭갈비를 맛보는 식도락도 빼놓을 수 없다. 사전에 휴관일을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통합권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5백원.
문의 애니메이션박물관(033-245-6444), 산림박물관(033-248-6691), 막국수체험박물관(033-250-4134)

 
 
 
 
keyword 5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고연실씨 추천 | 축제 6
봄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것이 전국의 축제 소식이다. 지루함 없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고 싶을 때, 축제를 찾아가보길 권한다. 지역의 특색과 함께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맛이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20110414144659_1_spring_tra30_dgrdBdBmEN2_91x82RBFjVHya.jpg
(1)전통 체험이 가능해 더욱 재미있다! 이천산수유축제
노란 빛깔의 산수유는 벚꽃보다 먼저 개화하는 꽃이다. 하지만 올해 산수유 개화가 평년보다 늦어졌다. 때문에 축제도 1주일가량 늦춰졌다.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경기도 이천의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일대는 수령 100년 내외의 산수유나무가 무려 8천여 그루에 이른다. 산수유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함께 열려서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즐겁다. 또 산수유 관련 제품 전시를 비롯해서 산수유 비누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일정 4월 8~10일 장소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667

20110414144659_2_spring_tra31_HWTRGrQn_SqSGMMaOFI6Sv.jpg
(2)꽃, 자연, 인간 그리고 예술과의 조화, 한강여의도봄꽃축제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대표 봄 축제인 한강여의도봄꽃축제. 이 시기 여의도 윤중로는 밤낮 가릴 것 없이 벚꽃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넘친다. 이 축제에서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꽃나무 1,641주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8만7천 주의 봄꽃을 볼 수 있다. 서울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벗인 한강의 탁 트인 조망과 더불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꽃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도 눈여겨봄 직하다.
일정 4월 8~19일 장소 여의도 인근

20110414144659_3_spring_tra32_6mjeAo6RofiSRq_rKVpV4nkyD.jpg
(3)세월이 흘렀어도 제주의 왕벚꽃은 여전하다, 제주도왕벚꽃축제
벚꽃 중에서도 제일 탐스럽고 아름다운 왕벚꽃은 3, 4월이면 제주도를 연분홍빛으로 물들인다. 탐스러운 왕벚꽃은 제주시 전농로 거리를 비롯해서 광령리 무수천, 항몽유적지 사이 거리와 제주대학교 진입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보통 제주도에서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까지 벚꽃 구경이 가능하지만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와 제주대학교 캠퍼스에서는 4월까지 벚꽃을 볼 수 있다. 축제 행사장에서는 고기국수, 돔베고기 등 제주도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와 가수 초청 공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여러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일정 4월 8~10일 장소 제주도 시민복지타운

20110414144659_4_spring_tra33_2dAYp1N5lDBFoY_3KQe6aAJ.jpg
(4)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
느림의 미학이 존재하는 청산도에서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가 열린다. 행사 시간이 무려 23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봄 축제 중 가장 길다. 한 번 걸으면 계속 걷고 싶어지는,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길이 바로 이 청산도의 길이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대화하며, 사색하며, 즐기며,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보자. 축제와 함께 더불어 펼쳐지는 슬로 푸드 체험 및 청산도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도 볼 만하다.
일정 4월 8~30일 장소 청산도 일대

20110414144659_5_spring_tra34_7zakHiE5W4YwX_2VmwaTUKiX.jpg
(5)이순신 장군의 위엄을 느끼다! 여수거북선대축제
이순신 장군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축제로 아직은 진남제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삼도수군 통제영 체험을 비롯해서 다양한 체험이 상당히 이채롭다. 둑제, 전라좌수영수군 입ㆍ출정식, 오관오포, 강강술래, 육상전투재현, 승전 퍼포먼스, 불꽃경연대회 등 볼거리도 많다. 축제는 밤까지 이어져 여수는 야경을 즐기는 관광객과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일정 5월 3~6일 장소 여수시 이순신 광장 일원

20110414144659_6_spring_tra35_xeXkpdpLC_3DnJaEgwB.jpg
(6)새롭게 개발된 꽃까지 볼 수 있다, 고양꽃전시회
매년 4월이면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는 꽃 내음이 진동한다. 바로 고양꽃전시회 때문이다. 각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꽃과 새로 개발된 꽃들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테마별로 꾸며놓은 전시관에서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정원과 형형색색의 빛을 연출하는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 만들기, 나만의 화분 만들기, 미니 다육이 심기, 상감공예 및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정 4월 29일~5월 15일 장소 고양시꽃전시관과 호수공원 일대

 
 
 
 
 
keyword 6 |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권보경씨 추천 | 먹을거리 여행 6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먹을거리가 아닐까. 우리나라에는 세계 어느 곳보다 멋진 여행지가 많다. 또 기막힌 맛집도 많다. 맛있는 음식을 위해 떠나는 맛기행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20110414150346_1_spring_tra36_68XAS7T6_lSf1N11pcIEP3xS.jpg
(1)오징어 물회 한 그릇 생각나는 곳, 강릉
강릉은 딱히 관광할 곳을 정하지 않고 가도 좋은, 그런 곳이다. 그저 바다가 있고, 맛 좋은 커피가 있어서 좋은 곳이다. 강릉의 유명한 먹을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회가 대표적인데 그 중 물회가 참 맛있다. 강릉에서 먹는 물회는 그날그날 다르다. 물 좋은 횟감으로 만들기 때문인데 특히 매콤한 국물에 오징어를 송송 썰어 넣은 오징어물회는 자꾸만 강릉을 찾게 만드는 마법을 발휘한다.
추천 맛집 사천항의 장안횟집(033-644-1136)



20110414150346_2_spring_tra37_Iy96LcNx_5s3kVsSnQmkr7jS.jpg
(2)레일바이크 타고, 매실 불고기 먹고! 광양
바람을 가르며 섬진강변을 달리다 보면 몸속 깊이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행선지는 광양.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매화를 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제대로 된 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바로 불고기를 먹는 일이다. 광양에서 유명한 불고기는 바로 매실로 양념한 매실 한우 불고기다. 숯불에 구워먹는 광양의 불고기는 부드러운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추천 맛집 광양 서천공원 옆 매실한우(061-762-9178)



20110414150346_3_spring_tra38_PlMSaCvhpwrJbS_NNkYWaOgPO4z.jpg
(3)동해바다 일출 보고, 아침은 도루묵찜 먹고! 삼척
아침이면 “1분만”을 외치던 남편과 아이도 새벽같이 일어나 동해바다 위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겠다고 나설 만한 곳이 삼척이다. 일출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먹으면 좋을 특별한 먹을거리가 있다. 바로 도루묵찜이다. 조선시대 선조가 임진왜란 때 피난을 다니던 도중 맛보았다는 생선이 도루묵이다. 당시 그 맛이 정말 끝내줬던지 선조는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일 다시 맛을 본 선조가 그 맛에 만족하지 못해 ‘도루묵’으로 불리게 됐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담긴 도루묵은 구이도 맛있지만 현지에서는 양념이 들어간 찜을 권한다. 적당히 밴 양념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에 뜨끈한 밥 한 공기는 게 눈 감추듯 사라질 것이다.
추천 맛집 삼척항 내 바다횟집(033-574-3543)




20110414150346_4_spring_tra39_whb1JHDWh9L_JezjTQOKXIGoieH.jpg
(4)부드러운 흑돼지로 샤부샤부를? 제주도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답게 제주도에는 먹을거리도 많고 맛집도 많다. 제주도의 유명한 먹을거리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하지만 유명한 관광지의 음식점이 아닌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을 가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흑돼지 샤부샤부를 즐겨 먹는다. 그 부드러운 맛은 쇠고기 못지않고 튀기거나 굽지 않으니 건강에도 좋다.
추천 맛집 도새기 샤브마을(064-772-8000)




20110414150346_5_spring_tra40_PfLdrRIUqX85_5Nr7OsbITDn.jpg
(5)헛제삿밥과 간고등어 다음은 막창! 안동
여행 중 저녁 메뉴를 고르는 것만큼 어렵고도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안동은 헛제삿밥과 간고등어구이, 찜닭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렇게 잘 알려진 먹을거리를 맛보는 것도 좋지만, 안동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안동시장에 가면 막창집이 많다. 안동막창은 부드럽고 또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 아이들과 먹기에도 괜찮다. 전국에서 택배 요청을 할 정도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진 곳이다.
추천 맛집 안동시장 내 서울막창(054-854-2881)




20110414150346_6_spring_tra41_bjrw7jCo3NeV_ELnjGyXp.jpg
(6)메타세쿼이아길의 끝은 떡갈비, 담양
담양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은 대나무로 가득한 죽녹원,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쇄원, 그리고 드라마와 ‘1박 2일’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적당한 산책으로 땀을 뺐다면, 이제 담양의 명물인 떡갈비를 먹을 차례다. 물론 여러 먹을거리가 있지만, 아마 다들 담양을 목적지로 정했을 때 떡갈비를 염두에 두고 올 것이다. 떡갈비로 유명한 식당이 많다. 1인분에 세 덩어리가 고작이라 양이 적어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충분하다.
추천 맛집 신식당(061-382-9901)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은주(객원기자) 취재 협조 / 한국관광공사
도움말&사진 제공 / 권보경, 고연실, 임운석, 양승수, 안명희, 박선아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