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미술을 위한 캐비닛, 아카이브로 읽는 아르코미술관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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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르코미술관 댓글 0건 조회 5,389회 작성일 14-10-14 14:52본문
1974-2014 아르코미술관 특별전
미술을 위한 캐비닛, 아카이브로 읽는 아르코미술관 40년
아르코미술관이 건립 4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한 특별전 <미술을 위한 캐비닛, 아카이브로 읽는 아르코미술관 40년>은 미술회관 시대(1974년-2002년)부터 마로니에미술관 시대(2002년-2005년)를 거쳐 현재 아르코미술관 시대(2005년부터-현재)에 이르는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적된 미술관 전시의 역사를 돌아본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예술적 사건들을 재구성하고 문화적 창조물로서‘전시’에 대한 사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1974년 미술회관(관훈동 154번지, 舊덕수병원 자리)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첫 걸음을 시작하여 1979년 대학로(종로구 동숭길 3번지)에 재개관을 하기 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여전히 한국 국·공립·사립 미술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장소에서 우리 미술의 중심이 통과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40년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아르코미술관의 발전과정이나 체계화된 전시 계보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본 전시는 수장고에 켜켜이 쌓여있던 전시 파일들에 대한 도큐멘테이션(Documentation) 작업에서 출발했다. 소장번호와 분류번호에 의해 캐비닛 속에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던 전시 자료들은 혼돈과 무질서의 과정을 다시 거쳐 미술관이라는 또 다른 아카이브에 재배치되었다. ‘전시’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는 캐비닛 밖 공중(Public)과 접속하며 의미와 가치를 전달한다.
본 전시가 구축하는 <미술을 위한 캐비닛>은 한국 미술사의 한편을 자리해온 주요 전시 뿐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잊히거나 사라졌던 프로젝트 등에 관한 구술 인터뷰와 다양한 형식의 아카이브들이다. 이는 선형적 나열로 구성되는 관습적인 아카이브 전시와 달리, 사실과 기억과 비평이 서로 얽혀 생성되는 관계적 의미의 망을 형성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이번 특별전은 아르코미술관의 과거를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재번역하는 해석의 과정이요, 동시대 미술이 나아가야 할 과제를 비평적으로 발견하는 역사적 통찰의 과정이고자 한다.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www.arkoartcent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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