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에 너를 그리워하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746회 작성일 18-07-21 22:16본문
먼 훗날에 너를 그리워하며
먼 훗날
기억이 쇠하면 그때는 말할 수 있겠지
내게도 사랑 하나 있었노라고
잡지 못해 아쉬워했고
더 잘 해주지 못해 아파했던
아름다운 사랑 하나 있었노라고
인연이란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잘 알기에
더욱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노라 말하며
잊혀진 너의 이름을 기억해 내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있을 테지
아주 먼 훗날
그토록 지우려 애를 써봐도
지우지 못한 너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세월이 나를 철들게 했음을 감사할 거야
그때는 제발
너의 아릿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해도
사랑했었노라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계절이 지는 어느 이름없는 날
하얀 슬픔이 모두 떨어지는 그날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너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
추천0
- 이전글부를 수 없는 이름 18.07.22
- 다음글제자리에 서서도 18.07.21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