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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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20회 작성일 18-07-14 15:43본문
사랑의 기쁨
초록으로 눈부신
오월의 세상은 아름다워라
사랑으로 눈부신
오월의 신랑 신부는 더욱 아름다워라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싸여
지상을 거니는 천사의 걸음으로
한 발 한 발 신랑에게 다가서는
코스모스처럼 단아한 신부
지금 이 순간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신부를 바라보는
바위같이 당당하고 믿음직한 모습에
순한 눈빛의 신랑
광활한 우주 속 수많은 사람들 중에
서로의 반쪽인 두 사람이 만나
연정 새록새록 쌓으며
다정히 한 쌍의 연인이더니
오늘은 그 예쁜 연애
보란 듯이 한 송이 꽃으로 활짝 피어
세상 끝까지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기쁘고 복된 날.
오월의 하늘 아래
연초록 잎새들의 응원의 박수 받으며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하나니,
우리 사는 이 곳은
꽃 피고 낙엽 지는
기쁨과 슬픔 알록달록한 세상
삶의 행복에 겨운 날의
두 사람의 다정한 동행(同行)
이따금 닥쳐올 시련과 아픔의 날에도
늘 그 모습 그대로이기를
초록빛 그 하나로 영원을 사는
저 오월의 나무 잎새들같이
너희 둘의 사랑도 수백, 수천 년
푸르고 또 푸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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