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금이 모래알 같은 이 조금이 지구를 떠 받치고 있네. 내 미소 조금으로 이웃 모두 환하고 내 칭찬 조금으로 상한 갈대 일어서고 조금 남은 양초로 내 기도 다 바치고 흙 조금 속에서도 한 떨기 꽃 피어나고&nb…
이런 날 만나게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 잠시라도 내 기쁨 그 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
가까움 느끼기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묶어 놓은 끈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가까워지기를 연습하며 외로움으로고독만을 움켜잡고야위어만 가는 삶의 시간 속에갇혀있어서는 불행합니다. 가까움을 느끼려…
라일락 그늘에 날리는 꽃잎에 가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그 한 줄. 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 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 무슨 말을 썼을까. 오늘은 햇빛이 푸르른 날, 라일락 그늘에 앉아 네 편지를 읽는다. 아무래도 보이…
만남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
별자리 왜 밤이면 내 마음에 그리움이 소용돌이쳐 더 커져만 갑니까 그래서 밤이면 별들도 그리움을 노래하나 봅니다 밤 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며 그대가 내 마음에 가득해지도록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밤 하늘을 수놓은 별자리마다 …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그러나 내가 준 만큼 되돌려받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마라.손해라는 생각은 더더욱 갖지 말라. 내가 너를 사랑해서 무엇인가를 베풀 때 무엇이 돌아올가를 염두에 두지 마라.사랑은 장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주지…
우리 사랑하고 있다면 우리가 사랑하고 있다면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사랑을 잊지만 않는다면 마음이 허전함 때문이라면그 그리움은 잘못이다잊으려면 아주 잊어버려라 떠나가려면 아주 떠나가라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왔는데느닷없이 다가오는 …
기다리기 오늘도 내일도 불평없이 기다릴 줄 아는 인내의 마음만큼 아름다운 모습은 없기 때문입니다. 햇님만을 기다리는 하늘꽃처럼한 사람만을 기다릴 줄 아는 이는 진정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밤이나 낮이나봄이나 겨울이나언제나 변함없이&…
단풍을 보고 내가너를 기억함은 네 그늘 밑에서 친구를 만났음이 아니고 내가너를 추억함은 네 호흡이 청청해서가 아니라 다 나누어 주고 가는 네 모습이 아름다움일세. 내가너를 가까이 가지 아니함은 네 얼굴의 검버섯이 보기 싫어서가 아니고 내…
사랑한다는 건 그 절망 속에서 다시 그대가 등불이 되는 일인가 봅니다. 내가 조금씩 무너져서 그대가 되는 일 그대가 조금씩 무너져서 내가 되는 일 사랑한다는 건 끝없이 쓸쓸해져서 나를 비우는 일 그 빈자리에 다시 그대를 채워가는 일인가 봅…
사랑에 대한 진실 고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독한 사랑을 해야만 흘릴 수 있는 진정한 눈물과 아픔이라는 것을 그러나 그대 이것만은 절대 잊지 말아라~깊고 뜨거운 사랑을 해본 자만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혼자라는 외로움은 누군가 곁에 있었…
내 슬픈 바람아 더는 보고 품에 울지 않도록허기진 그리움에 흐느끼지 않도록남겨진 슬픈 기억은 모두 가져가 주렴 너 바람아~시리도록 맑은 기억도 가져가고아리도록 붉은 추억도 가져가렴 보고 품과 그리움서러움까지 모두 가져갈 수 없다면감…
가을 나의 생도 고운 단풍으로 물들고 있는가. 아!나는 얼마나 깊은가 하루하루 가만가만깊어 가는 가을. 나뭇잎마다 단풍이나 곱게 물들이면서 말없이자랑도 없이 하늘 저리도 높은데가을은 벌써 깊다저축은행 자…
바다의 노래 막힘도 멈춤도 찰나의 쉼도 없이생명이 물결치는 곳이 광활한 바다를 벗삼아 훨훨 수평선을 날으는갈매기의 자유로움대양을 유유히 누비는고래의 기상과 용기를 품고 거센 폭풍우 뒤에는숨 멎을 듯 잔잔한 평화가 펼쳐지는드넓은 바다…
문명의 늪에서 가는 시간오는 시간한 곳에 모아 두 그루 나무 뜻 기리기 위해 소담스런 그것을 바라보는 바는소망이란 뜻 속에 잎이지고 말면 다시그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먼 여로 놀랍고 반가워라그것은 정열의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