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자신이 꽉 끼고 있던 마음속의 모든것도 끙끙 앓고 있던 머리속의 깨어짐도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모두 놓아 버린다. 오늘은 나도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성자가 아무리 위대한들, 냄비가 아무리 요란한 들 자기 자신과 자신…
너에게 마음 주는 것도 죄라면나는 평생무릎이 닳도록기도할 수 밖에. 잠깐내 인생길 간이역에서 스친 너에게왜 이리 마음 주는 건지 손가락 걸고 사랑을 맹세한꽃반지 끼워주며 사랑을 고백한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바라보는 게 죄라면…
가을 노래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당신 것으로 바쳐 드리는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별빛을 등에 업고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서걱이…
이별 햇살이 너무나도 찬란하던어느 가을날 문득 곁에 다가서는진실을 삼켜버린 위선꼭 말해야 할 것까지 그 속에 감추어버리고허둥대며 돌아섰다 물기어린 눈이 안경 너머에서 촛점을 잃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아 본 손차…
완전한소유 그러나 지금 나는당신의 아무것도 되지 않으려 합니다.완전한 자유가완전한 소유임을 아는 까닭에 맨 처음 당신이 약속을 주셨을때어쩐지 그 말이 믿기지 않았으므로나는 당신의외로운 그림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맨 처음 당신을 만났…
난 그대에게 그것이 아주 초라하고보잘 것 없는 꿈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그대에게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그대가 원한다면나 뭐든 할 수 있으니. 난 그대에게아주 특별한 사람이 되어언제나 포근히 안길 수 있고&nb…
소중한 오늘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 뜻깊은 오늘 하루. 비록 상처투성이 아픔뿐일지라도 우리가 성실을 다해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어제가 힘겨웠고 오늘 또한 아픔뿐일…
험난함이 내 삶의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구어 낼수 있기를 그러나 그럴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자신…
용기 비록 깨어져도그대는 빠지지 않아 사랑하는 이여 당황하지 마라오직 소리가나도 얼음은 안깨진다 아직 시도하지 않은 코스가 있거든스스로 그것을 해보라 얼음위를 겁내지 말고 가라앞 뒤 가리지 않는 용감한 자라도인터넷방송순위 …
이 조금이 모래알 같은 이 조금이 지구를 떠 받치고 있네. 내 미소 조금으로 이웃 모두 환하고 내 칭찬 조금으로 상한 갈대 일어서고 조금 남은 양초로 내 기도 다 바치고 흙 조금 속에서도 한 떨기 꽃 피어나고&nb…
이런 날 만나게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 잠시라도 내 기쁨 그 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
가까움 느끼기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묶어 놓은 끈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욱가까워지기를 연습하며 외로움으로고독만을 움켜잡고야위어만 가는 삶의 시간 속에갇혀있어서는 불행합니다. 가까움을 느끼려…
라일락 그늘에 날리는 꽃잎에 가려 끝내 읽지 못한 마지막 그 한 줄. 흐린 시야엔 바람이 불고 꽃잎은 분분히 흩날리는데 무슨 말을 썼을까. 오늘은 햇빛이 푸르른 날, 라일락 그늘에 앉아 네 편지를 읽는다. 아무래도 보이…
만남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 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
별자리 왜 밤이면 내 마음에 그리움이 소용돌이쳐 더 커져만 갑니까 그래서 밤이면 별들도 그리움을 노래하나 봅니다 밤 하늘에 가득한 별들을 보며 그대가 내 마음에 가득해지도록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밤 하늘을 수놓은 별자리마다 …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그러나 내가 준 만큼 되돌려받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마라.손해라는 생각은 더더욱 갖지 말라. 내가 너를 사랑해서 무엇인가를 베풀 때 무엇이 돌아올가를 염두에 두지 마라.사랑은 장사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