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마른 내 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빛은 죽고 밤이 되었나이다!당신께서 내게 남기신 이 모진 두팔의 형상을 벌려바람 속에 그러나 바람 속에 나의 각곡한 포옹을두루 찾게 하소서. 내마음은 마른 나무가지주여나의 육체는 이미 저물었나이…
가을이 서럽지 않게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패물 같은 사랑들이 지나간 상처에입술을 대이라 가을이 서럽지 않게. 홀로 한쪽 …
보고싶은 당신께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제 곁에 당신이 있기 때문이에요.천사 같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당신의 마음이 따뜻한 것은당신이 살아있을때 이루지 못했던우리의 사랑을 이루었기 때문이에요 내가 다시 생기를 찾은 …
저무는 날에 사람의 사랑끝날엔 혼자인 것영혼도 혼자인 것혼자서 크신분의 품안에눈 감는 것. 날이 저물어 가듯삶과 사랑도 저무느니주야 사철 보고싶던 그 마음도세월따라 늠실늠실 흘러가고 이윽고 불빛이 지워지고재도 하나 안 남기는…
바람이고 싶다 당신이 잠들면 함께 잠이 드는따뜻한 바람이 되고 싶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그 소슬한 느낌으로 마음 열어주면가슴을 만지작 거리다 잠이드는아기손 되어 숲속 시원한 바람되어함께 심호흡도 해 보는오직 당신만 따라 다니는그림…
세상의 들꽃 멀어서 아득한 그리움은 그저 아름답고 손에 쥔 생각들마다 오래도록 별처럼 빛내고 싶다 세상에 그리움은 멀어서 아득하고 세상에 외로움은 지치도록 가득하다 내 그리움의 강물을 흘려보내 푸른 바다로 마음껏 떠나고 싶다&n…
사람이 사람을 자신이 꽉 끼고 있던 마음속의 모든것도 끙끙 앓고 있던 머리속의 깨어짐도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모두 놓아 버린다. 오늘은 나도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성자가 아무리 위대한들, 냄비가 아무리 요란한 들 자기 자신과 자신…
너에게 마음 주는 것도 죄라면나는 평생무릎이 닳도록기도할 수 밖에. 잠깐내 인생길 간이역에서 스친 너에게왜 이리 마음 주는 건지 손가락 걸고 사랑을 맹세한꽃반지 끼워주며 사랑을 고백한그런 사이는 아니지만 바라보는 게 죄라면…
가을 노래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당신 것으로 바쳐 드리는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별빛을 등에 업고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서걱이…
이별 햇살이 너무나도 찬란하던어느 가을날 문득 곁에 다가서는진실을 삼켜버린 위선꼭 말해야 할 것까지 그 속에 감추어버리고허둥대며 돌아섰다 물기어린 눈이 안경 너머에서 촛점을 잃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잡아 본 손차…
완전한소유 그러나 지금 나는당신의 아무것도 되지 않으려 합니다.완전한 자유가완전한 소유임을 아는 까닭에 맨 처음 당신이 약속을 주셨을때어쩐지 그 말이 믿기지 않았으므로나는 당신의외로운 그림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맨 처음 당신을 만났…
난 그대에게 그것이 아주 초라하고보잘 것 없는 꿈이라 할지라도. 그러나 그대에게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그대가 원한다면나 뭐든 할 수 있으니. 난 그대에게아주 특별한 사람이 되어언제나 포근히 안길 수 있고&nb…
소중한 오늘 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 뜻깊은 오늘 하루. 비록 상처투성이 아픔뿐일지라도 우리가 성실을 다해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어제가 힘겨웠고 오늘 또한 아픔뿐일…
험난함이 내 삶의 나중에 알찬 열매만 맺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구어 낼수 있기를 그러나 그럴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자신…
용기 비록 깨어져도그대는 빠지지 않아 사랑하는 이여 당황하지 마라오직 소리가나도 얼음은 안깨진다 아직 시도하지 않은 코스가 있거든스스로 그것을 해보라 얼음위를 겁내지 말고 가라앞 뒤 가리지 않는 용감한 자라도인터넷방송순위 …
이 조금이 모래알 같은 이 조금이 지구를 떠 받치고 있네. 내 미소 조금으로 이웃 모두 환하고 내 칭찬 조금으로 상한 갈대 일어서고 조금 남은 양초로 내 기도 다 바치고 흙 조금 속에서도 한 떨기 꽃 피어나고&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