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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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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기다림의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우리 삶의 둥지 따로 틀 필요없다면  곤륜산 가는 길이 멀지 않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내 피가 너무 따뜻하여  그대 쓸쓸함 보이지 않는 날은그대 쓸쓸함과 내 따뜻함이 물과 기름으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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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받아주지

     사람이 그리운날 나의 뒷모습에서떠나지 말라는 묵언을 전해듣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있는 그대로의 나를 그의 전부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 가을빛 깊어지는 오후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네 플라타너스 숲 속의 조그마한 황토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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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와 함께

     가까운 거리  여전히 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왜 우린 멀리 떨어져서 서로를 그리워해야 하는지.  왜 서로보다 하고 있는 일이 먼저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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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떠나야 하는 때

     지금은 떠나야 하는 때 우린 지금잃어버린 삶의 한 자락을 바라봅니다. 참으로 참으로기쁨 속에 땀흘리며 일한 부지런했던 여름이었습니다. 드디어 영글고 익으면터전이었던 가지를 떠나야 됨을 그래서 땅에 떨어져새 생명의 부활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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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받아주지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이제날 받아주지 않는 널생각하며,우린 이제 이미 모른채 살아가지만, 다 끝난 후라지만너의 마음에 묻지 못한 내 맘을너의 기억에라도 한 번 묻어본다 기억에 마음을 묻는다.  하나 그리고 둘기억들은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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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눈물 새들은 어여쁘며 맨발로 처다본 하늘엔 구름꽃이 피었더랬습니다.  그러나..다시 현실의문은 내앞에 서성이고 있습니다.  그리움으로 자란 열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시간의 흐름은 간곳없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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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던 사람들은 지금

     그 많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로 다들 사라졌는지, 어느 곳으로 숨고 말았는지, 가을 거리에는 쓸쓸한 발자국 몇 개만 비뚤비뚤 남아 있습니다  누구나 바다와 통하는 창문을 갖고싶을 게다 창문을 열어제치면 바스락거리는 파도가 보이고 백사장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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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어느 순간에  그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음을 느끼게 되는  은은한 레모네이드 향 같은 사랑 그의 생각과 느낌이 말 없음으로도 나에게 전달되기 시작하는  천천히 오는 그런 사랑 적어도 사랑에 있어서는 기꺼이 완행 열차를 탈 필요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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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사랑이어야합니다.

     마지막 사랑 이제 나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살아가는 동안 다시는 오지 않을  이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다면남은 내 인생에 의미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내가 영원히 사는 길이 바로그대를 영원히 사랑하는 길이라고.. 단언하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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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도는 바람결에

     어느 하루 쯤은 이름 모를 어느 마을 떠도는 바람결에 자지러지는 환영 놔주기도 했다. 지금이 가면 또 다시 미칠 날 언제일지.... 살다가 어느 하루 쯤은 좋은 것만 호흡하고 싶은 때가 있다.  해질무렵 바람 속을 헤매다 철 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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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하고 떨어지는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참 많이도 울적했습니다. 가을날, 제 할 일 다하고 잎사귀는 떨어진다지만우리 사랑은 꽃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잎새 같아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참 많이도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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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사랑하는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나에게아무런 말 없이도가까울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그대가 있어이 세상은 새롭게 변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좋은 사람 나에게그대는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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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존의 이유

     공존의 이유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합시다. 우리 앞에 서글픈 그날이 오면가벼운 눈 웃음과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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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석표도 잘 구할

     그대에게 가는 먼 길 기적소리 요란하게 울리면서 훌쩍 가버리고 마니 세상에 이렇게 고약한 열차가 또 어디 있을까요.  사랑이란 이름의 열차를 한 번 타보았는지요? 좌석표도 잘 구할 수 없는데다  걸핏하면 연착인 그 열차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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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생 동안

     단 한 사람만을 일생 동안 단 한 번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해도 좋으리라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욕심없이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그대의 마음이 얼음보다 더 차다 하여도  불보다 더 뜨거운 나의 심장으로 녹여가며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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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보고 싶다는 말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노래가 되는 말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사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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