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난은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을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씽씽 바람 불어라.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나의 가난함 이렇게 가난해도 나의 가장 행복을 맛본다. 내 형제들 셋은 부산에서 잘살지만 형제들 신세는 딱 질색이다. 나의 볼품없이 가난하지만 인간의 삶에는 부족하지 않다. 돈과 행복은 상관없다. 부자는 바늘귀를 통과…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당신 없이 꽃 핀들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꽃 피었으니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내후년, 내내후년에도꽃 피어 만발할 테니거…
나를 키우는 말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
내 영혼의 자유와 기쁨은 어디에 갈등과 대립, 끝없는 욕망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 피의 아우성 아 곤고한 삶이여내 영혼의 자유와 기쁨은 어디에 아는 자의 오만, 가진 자의 횡포착취와 억압의 굴레기아 지진의 혼란은 멈추지 …
갈채 바람같은 숨이 돌만큼 위대했던 격정은 잠시였네 서서히 냉정한 얼굴로 메스꺼움을 토하는 청중들이 늘어갈때 나를 바라보아야하는일이 너무 아파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네 갈채는 사라졌으니 목젖까지 흘러내려서야 &…
바람꽃 같은 그대에게 땅 속 깊이 묻어둔 아픔심장 잎으로 쌓아 올린 하얀 꽃 고운 향기 눈에 보이지 않아도홀로 있는 쓸쓸한 나의 방에그리움의 정 가득 찼네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바람의 딸로 태어나 꿈결과 같은 사랑의 속삭…
비를 맞으며 물기찬 안경알은 움추린 몰골 가려 주건만 정거장 모퉁이를 지날때전기줄에 참새놈 자꾸 치어다 본다 눅눅한 기운이 산동네 가슴팍에배 - 배 또아리를 튼다 뭉개구름 같은 허영은 빗방울 무게로도 허물어 지고&n…
하얀 시가 쓰고싶은 밤 하얀 그리움 한 조각 가슴에 안겨준다 나는 아름답게 퍼지는 노래를 건네주며 이 밤은 잠들지 말자 했다 시간이 뛰어들며 해후의 길목을 닦아주리라 약속하기에 기다림은 수를 놓아가며 하얀 시를…
가끔은 막이 오를 때 볼연지로 화장한 발그레한 진달래 살내음 아리송해 자박자박 걸어오는 애숭이 바람, 천공엔 또록또록 톡톡 튀는 빗줄기 퍼붓는 구름의 질투, 봄의 유혹은 아지랭이 사랑 미완…
산다는 것의 쓸쓸함 달걀 섬에 착지한 장님처럼낮은 바람에도 소스라치던 미욱한 삶이었다 무산 계급의 내가 해야 할 일은 거꾸로 된 세상을 거꾸로 보는 연습이었다 백로 만나면 검다하고까마귀 만나면 희다하기란 …
비오는 봄 밤에 상념들 사이로 내 얼굴이뚝 떨어집니다. 할 말 잊은눈동자만 이슬이 서려 있습니다. 담장 아래 파릇한 새순초록빛 번지어 가로등 머리 위로보내 오고 있습니다. 쑥국 쑥국 쑥잎 돋아 나는 소리입니…
메밀꽃 우레가 치고 폭우가 질 때풍경이 울지 않아도두려움에 떨지 않겠습니다 칠흑 같은 인습에도조강지처 나즉한 웃음대쪽같은 절개를 믿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건긴 세월 침묵에도순결할 수 있음입니다 맨살의 안개깊은 밤 달…
사랑의 이름으로 이 화사한 계절에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거든 서로 상처받지 않을 거리에서더욱더 고독해지는 연습을 하십시오 사랑은 끝없는 기다림 속에서 서로 낮추며 영혼 속으로 들어가 진실의 문을 두드리며&nbs…
아카시아가 필 무렵 설레이는마음 흡입하여 꽃속에 알알이 매다네 몽환적인 사랑주렁주렁 담고 미소짓는 그대 모습빛부심으로 황홀하네 숲속에 새들노래하는 위로 바람은 꽃잎 물고 나는데꽃향기는 산속에 젖어 드네&…
그렇게 나는 살아있다. 목향..홀라리오페페..천리향..소브인디아.. 산호수..아라오카리아..긴기아나..고도소피아.. 쟈마이카..홍선인장..치자..사랑초..바이올렛... 내 정원에는천리향, 치자 보다 긴기아나의 향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