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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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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겨진다는 것

     남겨진다는 것  좀 그렇잖니이제는 거둬 기다림이 이별의 보상이라는어설픈 위로에서그만, 놓여나고 싶어사실은 나, 기대 속에 허물어지는 걸홀로 남겨진 내 앞에서떠나려는 너의 눈물은 체념보다 더 슬픈 건헛된 바램이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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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든 것을 손에

     너무 늦기 전에  이들 모두가 어떤 계기를 만났다면 틀림없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했을 것이다.  더불어 그들의 영혼도 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 죽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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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원하는 가치있는 것

     결실과 장미  당신이 어떤 것을 추구하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의 비밀이 여기 쉬고 있기에 당신은 끊임없이 흙을 파야 한다. 결실이나 장미를 얻기 위해선.  소망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극히 적은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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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하고 눈부신

     아름다운 이별  누가 이별을 눈물이라 했는가 아픔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빛날 수도 없다  헤어짐을 서러워하지 말라 이별은 초라하고 가난한 인생에  소중하고 눈부신 보석을 붙이는 일 두고두고 빛날 수 있는 사랑의 명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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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술 때가 있고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으며 부술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얻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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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평화

     마음의 평화 파도의 중얼거림 새들의 노랫소리와 멀리서  이따금 들려오는 천둥소리 그것이 그에게는 음악이었다.  그에게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도 없었다.  최고의 화가가 그의 섬 주위에 매순간 만들어 놓는 걸작품 외에는.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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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고독한 것

     안개 속에서  아무도 현명하지 않다, 어둠을 모르는 자는  도망칠 수도 없이 살며시 모든 것을 가려버리는 어둠을  안개 속에서 이상하다, 안개 속을 헤매는 것은 온갖 나무숲과 돌은 고독하다.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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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돈 몇 푼에

     나의 가난은  내 무덤가 무성한 풀섶으로 때론 와서 괴로웠을 그런대로 산 인생. 여기 잠들다. 라고,씽씽 바람 불어라.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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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가난함

     나의 가난함 이렇게 가난해도 나의 가장 행복을 맛본다.  내 형제들 셋은 부산에서 잘살지만 형제들 신세는 딱 질색이다.  나의 볼품없이 가난하지만 인간의 삶에는 부족하지 않다.  돈과 행복은 상관없다. 부자는 바늘귀를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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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도 꽃 피면

     꽃처럼 웃을 날 있겠지요  당신 없이 꽃 핀들지금 이 꽃은 꽃이 아니라서러움과 눈물입니다  작년에 피던 꽃올해도 거기 그 자리 그렇게꽃 피었으니내년에도 꽃 피어나겠지요 내년에도 꽃 피면내후년, 내내후년에도꽃 피어 만발할 테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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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키우는 말

     나를 키우는 말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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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한 신의 지혜와 섭리를

     내 영혼의 자유와 기쁨은 어디에  갈등과 대립, 끝없는 욕망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 피의 아우성  아 곤고한 삶이여내 영혼의 자유와 기쁨은 어디에  아는 자의 오만, 가진 자의 횡포착취와 억압의 굴레기아 지진의 혼란은 멈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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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의 한가운데

     갈채  바람같은 숨이 돌만큼 위대했던 격정은 잠시였네  서서히 냉정한 얼굴로 메스꺼움을 토하는 청중들이 늘어갈때  나를 바라보아야하는일이 너무 아파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네 갈채는 사라졌으니 목젖까지 흘러내려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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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짓으로 헤어질

     바람꽃 같은 그대에게 땅 속 깊이 묻어둔 아픔심장 잎으로 쌓아 올린 하얀 꽃 고운 향기 눈에 보이지 않아도홀로 있는 쓸쓸한 나의 방에그리움의 정 가득 찼네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바람의 딸로 태어나 꿈결과 같은 사랑의 속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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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를 맞으며

     비를 맞으며  물기찬 안경알은 움추린 몰골 가려 주건만 정거장 모퉁이를 지날때전기줄에 참새놈 자꾸 치어다 본다 눅눅한 기운이 산동네 가슴팍에배 - 배 또아리를 튼다 뭉개구름 같은 허영은 빗방울 무게로도 허물어 지고&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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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시가 쓰고싶은 밤

     하얀 시가 쓰고싶은 밤  하얀 그리움 한 조각 가슴에 안겨준다  나는 아름답게 퍼지는 노래를 건네주며 이 밤은 잠들지 말자 했다  시간이 뛰어들며 해후의 길목을 닦아주리라 약속하기에  기다림은 수를 놓아가며 하얀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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