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 하나 마음 어두운 밤 깊을 수록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 갖고 싶다.외로울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나도 꽃…
코스모스 오늘은코스모스만 가득 가득 채웠지요. 그대가 어디에 있든지코스모스를 보거든나 인줄 아세요그대는 떠나가더니어느 한곳에 그냥 머물러 있나봐 나는당신을 기다리다 지쳐길어진 목으로바람에 너울거리는 꽃인 걸그대가 채워주었음 하면서…
나비가 된 벌레 난,우매한 행위를 속죄하며긴 촉수를 그대의 기쁨에 타는가슴에 묻고한참이나 울었습니다 당신은이빨 자국이 선명한 가지 가지마다눈물과 아픔으로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웃었습니다. 어느날,뻐꾹새의 울음이나의 딱딱한 껍질을 벗길…
내가 죽지 못하는 이유 좀 더 세상에 남아이 절실함을 함께 노래할동지를 찾고자 함이다. 좀 더 세상에남아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죽어봤자날 위해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이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
걸어보지 못한 길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라고.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보아라.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겨울밤은 깊어서 …
한번 등 돌리면 지금까지 손가락 숫자도 못 되는 여자들을 사랑했으나 아무도 오늘 내 전화번호부에 남아 있지 않다 또한 내 손가락 숫자 조금 넘는 사람들을 존경했으나 마음을 다해 고개 숙일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그들과 사이에 고운 말과 …
모든 순간이 꽆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꽃봉오리인 것을,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꽃봉오리인 것을 반벙어리처럼귀머거리처럼보내지는 않았는가,우두커니처럼더 열심히 그 순간을사랑할 것을 그 때 그 물건이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더 열심히 …
사랑은 스스로 사랑은 침묵으로 성숙할 뿐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 비로소 그윽해지는 것 서로에게 그 무엇이 되어주는 것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가는 것 그리하여 향기를 지니는 것 누가 사랑을 섣불리…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때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가슴에 맺힌 응어리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때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절로 웃음짓거나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대가 나를 떠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떠나가게 만든 것일지도 지난날을 서글펐다 하지 마라 내 죄는 사랑에 미흡했던 것이 아니라 표현에 미흡했던 것뿐이니 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그러나 지금 이 순간만큼은하나의 아름다운 노래보다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소망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이렇게 그리워하는 것은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축축한 바람결에아직도 그대 내음…
아주 작은 모습이기에 그렇게도 사랑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향기 없는 꽃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사느니 이름 모를 들꽃으로 짓밟히며그대 발길 닿는 것만으로도행복이라 말하겠습니다. 영원을 원할지라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넘쳐흐르는 그리움에 질…
추억에 못을 박는다 잘 가라, 내 사랑 네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내가 너를 버린 게지. 네가 가고 없을 때 나는 나를 버렸다. 너와 함께 가고 있을 나를 버렸다. 잘 가라, 내 사랑 나는 너를 보내고 햄버거를 먹었다. &nb…
단추를 채우면서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옷 한 벌 입기도 힘든다는 걸 그래, 그래 산다는 건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단추를 채워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단추, 첫연애 첫결혼 첫실패누구에겐가 잘못하고절하는 밤잘…
빗방울길 산책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빗방울길 돌아보니 눈길처럼 발자국이 따라오고 있었다. 빗물을 양껏 저장한 나무들이 기둥마다 찰랑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비 그친 뒤 더 푸르러지고 무성해진 잎사귀들 속에서 젖은 새울음소리가 새로 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