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 Me (and i shall be whiter than you)

Wash Me (and i shall be whiter tha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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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56 조회 13회 작성일 26-09-20 16:40
작가 이하린
기간 2026-10-10 - 2026-10-25
초대일시 2026.10.10 ~ 2026.10.25
관람시간 12:00 -19:00
장소 FINORK 피노크
주소 04766 서울 성동구 서울숲9길 5 2층 피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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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 Me ( and I shall be whiter than snow)》

   2026.10.10~ 10.26, FINORK SEOUL 


인물 형상의 도자 작업을 통해 인간과 감정,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온 이하린 작가가 익숙한 작업의 방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재료와 제작 방식을 탐색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이번《Wash Me ( and I shall be whiter than snow)》는 분청사기의 재료와 기법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전시로, 구약성경 시편 51편 7절의 구절이기도 합니다. 

어두운 태토 위에 흰 화장토를 입혀 표면을 밝게 만드는 분청과정에서 ‘씻음’과 ‘변화’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분청의 전통적인 표현법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변형하였습니다. 무엇을 씻어내는 동시에 새로운 층을 덧입히는 행위를 담은 이번 전시는 분청사기의 재정의보다도 익숙하지 않은 재료와 방법을 통해 관계에 대한 오랜 관심을 다시 바라보고자 했던 이하린의 새로운 시도이기도 합니다.

이하린은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관계’를 서로 다른 존재와 형태 사이의 관계로 넓혀 바라봅니다. 서로 붙어 있거나 기대고, 마주하거나 거리를 두는 형상들은 친밀함과 긴장, 의지와 거리 등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정한 의미나 상징을 규정하기보다 서로 다른 형상들이 함께 놓이는 순간 만들어지는 관계와 그 사이의 이야기에 주목합니다. 

이하린은 인간과 인간의 감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인물 형상의 도자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도예가입니다. 작가의 시그니처인 인물상 작업들은 다양한 색상과 묘사의 디테일을 지니지만 특정 인종이나 성별로 규정되지는 않는 모호한 모습을 지닙니다. 이러한 모호성은 작품 속 인물의 얼굴에 담긴 이야기를 관객이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며 인간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연민을 표현하는 시각적 언어로 기능합니다. 이하린은 현재 건국대학교 리빙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추상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이두식 화백의 아들로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예술적 환경을 경험하며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작업과 전시를 이어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오고 있습니다.

덮고 드러내며 얼룩과 불완전한 표면까지 작업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이하린 작가의 전시를 FINORK에서 만나보세요.

전시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