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택 개인전《숨(Br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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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ong2087 조회 33회 작성일 26-08-09 14:10□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 겸재정선미술관(관장 송희경)은 오는 2026년 8월 4일(화)부터 10월 22일(일)까지 유근택 개인전 《숨(Breath)》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유근택의 개인전으로, 1995년 초기작부터 2026년 신작까지 30여 년에 걸친 작품 106점을 선보인다. ‘숨’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생성과 소멸, 안과 밖, 자연과 인위, 개인과 사회를 넘나드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며, 동시대 미술가로서 유근택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정선의 〈청하성읍〉을 바탕으로 제작한 신작 〈창문〉을 최초 공개하며, 겸재 정선의 진경 정신이 오늘날 동시대 회화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작가 유근택
유근택은 전통 수묵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현대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일상의 풍경과 사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자신만의 회화 언어로 탐구하며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 그의 작품은 현실과 기억, 안과 밖,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평면 회화를 넘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 영역을 확장한 그는 전통 한국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 미술의 언어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 ‘숨’으로 읽는 유근택의 작업 세계
이번 전시는 유근택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인 ‘숨’에 주목한다. 유근택에게 숨은 호흡에서 나아가 서로 다른 개념을 연결하고 관계를 맺게 하는 삶의 방식이다. 그의 작품에는 안과 밖, 자연과 인위, 생성과 소멸이 하나의 풍경 안에서 공존하며, 들숨과 날숨처럼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다. 전시는 ‘숨’의 흐름을 따라 초기작부터 신작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이어온 작가의 사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 세 개의 전시 공간으로 읽는 유근택의 회화
전시는 ‘연기’, ‘안과 밖’, ‘Two conversation’의 세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 ‘연기’에서는 《할머니》 연작을 시작으로 모필소묘, 《불》 연작, 〈분수〉를 통해 생성과 소멸, 물질과 비물질 사이를 연결하는 ‘숨’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작 《할머니》 연작(1995) 31점이 전시되어 할머니의 방을 이룬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분수〉를 영상으로 확장한 작품을 공개한다.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의 움직임을 통해 순환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정지된 화면 속, 한순간을 포착했던 유근택의 회화가 시간성을 획득하는 새로운 시도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 ‘안과 밖’에서는 〈어쩔 수 없는 난제들〉, 《이사》, 〈자라는 실내〉와 함께 《두 대화, 혹은 안과 밖》 연작, 〈수영장〉, 〈항해-기적을 향하여〉 등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 개인과 사회, 기억과 현재,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경계에 관심을 두고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마지막 공간 ‘Two conversation’에서는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정선의 〈청하성읍〉과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유근택의 신작 〈창문〉을 함께 선보인다. 시대를 달리하는 두 작가가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과 경험을 통해 어떤 대화를 이어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