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 Tel. +82.2.2105.8190 www.kepco.co.kr/gallery
내 작업의 기초는 나와 대상 사이의 연결과 만남이다. 나는 내 눈에 보여지는 대상과 그 속에서 감지되어지는 변화무쌍한 어떤 힘에 관심이 많다. 나는 가끔 오래 전에 내가 스쳐갔던 곳 들을 정처 없이 거닐며 지난날 내 흔적의 자취를 찿곤 한다. 그 중 나의 오감을 자극한 한가지가 벽이다.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디지털 프린트_62×100cm_2010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디지털 프린트_66.6×100cm_2010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C 프린트_80×80cm_2011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C 프린트_130×78.5cm_2011
사진에서는 벽이라는 현장성을 바탕으로 한 객관적 사실성을, 컴퓨터 그래픽에서는 아련한 유년시절의 기억과 내 정서의 근간을 이루는 주관적 감성을 취하여, 그 두 가지를 혼합(mixing)하여 표현하였다.
진실과 허구 즉, 다시 말해서 있음과 없음이 동일선 상에서 공존하는 현 세상에서 이들 사이에 대한 알고리즘을 이해해 보려는 연구와 실험이다.
나에게 있어서 벽 작업은 시간의 흔적을 좇는 행위의 연장선이다. 지나온 세월동안 놓치고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일부를 벽을 통해서 재발견을 하려는 것이다.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C 프린트_64.5×100cm_2011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58.3×130cm_2011
문종훈_The wall of sensitivity_100×66.5cm_2011
문종훈_Memory_38.9×130cm_2011
문종훈_Memory_43.5×130cm_2011
문종훈_Memory_23.3×130cm_2011
벽에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 작은 역사도 지니고 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이 그 속에 고스라니 남아있다. 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소박하게 속삭이는 작은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벽에 자주 등장하는 담쟁이와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잡풀들이 벽과 어우러져 주연과 조연을 서로 바꿔가며 펼쳐나가는 이야기가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나는 그 속에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 속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러한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
■ 문종훈
문 종 훈 (Moon, Jong-hoon)
서울예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서울산업대학교 응용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1 memory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09 기억의 창 (관훈 갤러리, 서울) 2007 생성, 소멸, 그리고 유희적사고 (학고재 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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