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갤러리 원] B관 박한지 초대개인전 '시간의 가지는 생명력'

[청주 갤러리 원] B관 박한지 초대개인전 '시간의 가지는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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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63 댓글 0건 조회 4,196회 작성일 25-08-20 18:57
작가 박한지
기간 2025-08-18 - 2025-09-19
휴관일 연중무휴
장소 청주 갤러리 원
주소 28527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81번길 63 1층 갤러리 원 청주점
관련링크 https://blog.naver.com/gallery_one 1234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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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원 청주점에서 박한지 작가 초대개인전
 "시간의 가지는 생명력
"이 전시 진행됩니다. 


08월 18일부터 09월 19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박한지 작가노트]

 

나는 산 위에 지은 집을 그린다빽빽이 자리 잡은 집들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삶의 흔적이며 인간의 의지와 생명력을 담은 공간이다산을 이루는 선을 따라 집을 배치하고때로는 물감을 긁어내거나 뜯어내며 산맥이 드러나게 한다이러한 작업 방식은 자연과 인간이 얽힌 관계를 표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간은 언제나 나의 작업을 지탱하는 바닥이자서서히 스며드는 안개처럼 작품 속에 깔려 있다나는 시간을 직선적인 흐름이 아니라겹겹이 쌓이고 되감기며 흔적을 남기는 층위로 느낀다산 위에 덧대어진 집들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 삶의 단면들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스며든 기억들이 모든 것이 나에게 시간의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부산에서 시작된 나의 작업은 피란민의 흔적을 따라 걷는 시간에서 출발했다무덤 위에산비탈 위에 어쩔 수 없이 자리 잡은 집들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닌시간의 밀도와 생의 강인함을 품고 있었다그 풍경은 내 안의 불안정한 정착의 기억과 겹쳐졌고나는 그 안에서 자신을 마주했다한 번의 이주두 번의 이사그리고 다시 새로 자리를 잡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는 시간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싸우며 동시에 그것에 기대어 살아왔다.

시간은 흔히 흘러간다고 말하지만나는 시간을 '쌓이는 것'으로 인식한다내 그림에서 산은 시간의 덩어리이고그 위에 얹힌 집들은 기억의 조각들이다나는 그 조각들을 이어붙이며과거와 현재나의 이야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엮는다때로는 한 줄의 선이 기억을 꿰고때로는 번진 색이 아물지 않은 감정을 드러낸다그렇게 나는 시간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점점이 흔적을 남기는 어떤 것.

이 작업에서 나는 시간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었다빠르게 지나가는 것들을 붙잡고서서히 바라보고마침내 멈춰 세운다그래서 나의 그림은 한 장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간층'이다어떤 이는 그것을 낡은 지도처럼 읽을 수도 있고또 어떤 이는 오래된 꿈의 기록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은 삶을 퇴색시키기도 하지만그 위에 새로운 생을 싹틔우기도 한다나는 그 모순을 껴안고나만의 색과 선으로 시간을 번역해 나간다지금 여기이 순간에도 시간은 조용히그러나 분명히 쌓이고 있다그리고 나는 그 위에 다시 그림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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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정보>



■ 전시 장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81번길 63. 1층 갤러리 원
 

■ 전시 일정 : 2025.08.18(월)~ 2025.09.19() 
 

■ 관람 시간 : AM 11:00 ~PM 20:00 

 
■ 입장료 : 없음


■ 관람 일정 : 일~월 (연중무휴)
 

■ 문의 : (043)221-5985)


■ 홈페이지 :청주 갤러리 원(@cheongju_gallery_one) / blog.naver.com/gallery_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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