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영 개인전 ⟪Ski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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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699 댓글 0건 조회 3,887회 작성일 25-07-03 17:47⟪Skinship⟫
연진영은 자본주의와 소비문화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특히 남겨지고 소홀히 여겨지는 외피와 껍데기에 주목한다. 그는 산업용 소재와 폐기된 옷들을 수집하고, 손으로 엮고 꿰매어 살아 움직이는 피부와 같은 유기적 형상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통해, 겉모습과 본질 사이의 긴장과 조화를 탐구한다. 작가의 작업은 표면 너머에 숨겨진 삶의 흔적, 기억,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우리가 주목하지 않는 것들 속에 깃든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고자 한다.
⟪Skinship⟫은 서로 얽히고 연결된 생명체처럼 우리 존재가 유기적 연결 속에 있음을 은유한다. 작품 속의 껍데기들은 각각 고유한 시간과 흔적을 지니며, 서로 얽히고 겹치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아름다운 생명체 같은 조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전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버려진 것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 새로운 의미와 생명을 얻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각자의 흔적과 기억, 그리고 연결성을 다시금 인식하며, 모두가 하나의 유기적 존재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연진영(b.1993)은 기능을 상실한 물질들, 이제는 쓸모를 잃은 것들을 모아 수집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오브제, 가구,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으로 확장해왔다. 자동차 부품, 에어백, 덕트, 텐트, 원두 마대, 운동화 등 한때의 용도를 잃은 재료들을 다루며, 이들을 효율이나 목적이 아닌 전혀 새로운 기능과 미학으로 제안한다. 작가는 이 물성들을 외피 혹은 껍데기로 바라보며, 이를 엮고 꿰매는 수작업을 통해 그것들을 다시 살아 움직이는 유기적 형상으로 직조해낸다. 그의 작업은 21세기 산업 전반의 과잉 생산, 소비, 폐기의 문제를 돌아보게 하며, 산업사회의 잉여물에 내재한 시간성과 흔적에 주목한다. 이는 미술과 디자인, 구조물과 신체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적 실천으로 이어진다.
[운영 정보]
전시 일시: 2025. 7. 15.(화) - 8. 9.(토) 11:00 - 18:00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무 / 30분 전 입장 마감)
오프닝 리셉션: 2025. 7. 15.(화) 18:00 ~ 21:00
장소 : PS CENTER 서울 중구 창경궁로5다길 18 3층
관람료 : 무료
주관주최 : CENTER Corp.(센터코퍼레이션)
문의 : 02-6956-3501
E-mail : contact@centercorp.kr
Web : https://ps-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