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들 해외 무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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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6,546회 작성일 09-01-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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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작가들이 잇따라 해외시장을 노크, 해결의 돌파구를 연다. 세계 금융위기로 전 세계 미술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은 팔린다’는 믿음 아래 중견 작가에서부터 신예 작가들이 개인전 혹은 그룹전으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끄는 해외 전시 작가는 전광영, 배병우, 배준성, 이불, 심승욱. 먼저 지난해 미국 코네티컷주의 유명 미술관인 얼드리치현대미술관에 초대를 받았던 중견 작가 전광영은 현지에서 호평을 받은 덕분에 5월 25일까지 개인전을 연장하는데 이어 2∼3월 일본의 모리미술관과 12월 미국 와이오밍대 부설 미술관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개최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광영 전시 리뷰에서 “그의 작품은 인스턴트 시대에 너무나 자주 간과되는 위대한 예술의 근본을 느끼게 한다”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세계문화유산인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카메라에 담아온 중견 사진 작가 배병우는 올해 하반기에 그라나다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에 앞서 배병우는 알함브라 궁전과 별궁인 헤네랄리페 정원의 4계절을 찍은 사진집을 조만간 유럽에서 발간하며, 지난해말에는 독일의 유명한 출판사인 하체칸츠에서 소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 입체사진을 만드는 기법인 렌티큘러로 ‘화가의 옷 시리즈’를 선보여온 중견 작가 배준성은 오는 9월 터키의 이스탄불 뮤지엄과 11월 싱가폴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의 작업은 감상자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를 이용한 사진 채색 작업으로, 기존의 평면적인 회화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화가의 옷’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해외 전시에서 배준성은 이전보다 좀더 정교하고 세련된 작업으로 움직이면서도 정지한 살아있는 회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뉴욕현대미술관 개인전(1997), 베니스비엔날레(1999), 이스탄불비엔날레(2001),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재단 개인전(2007) 등을 거치며 서구 미술계에서 입지를 다진 ‘예술전사’ 이불은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대표작을 두루 보여주는 전시회를 연다. 미국 뉴뮤지엄 관장을 지낸 큐레이터 댄 캐머론의 기획으로 독일을 시작으로 오는 2010년까지 런던·뉴욕·도쿄·베이징 등을 거쳐 서울에서 마침표를 찍는 전시회다.

조각을 기반으로 사진과 설치작업을 주로 해온 신예 작가 심승욱도 10월 독일 쾰른의 티팟 갤러리에서 첫 해외 개인전을 개최한다. 뉴욕 아시안 컨템포러리 아트 페어(2008)와 아트시카고(2008)와 펄스 뉴욕(2008)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그이지만 개인전을 세번 밖에 열지 않은 작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컴퓨터로 작품을 창조하는 홍승혜는 2월 프랑스 파리의 라부앙 무시옹 갤러리에서 한 달간 전시회를 개최하며, 중견 사진 작가 구본창은 오스트리아의 라움 및 리히트 갤러리에서 올해 중반에 개인전을 연다.

이들이 개인전 위주로 해외무대를 노크한다면, 이형구는 3월 혼치 어브 베니슨 런던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여하고, 그는 권오상, 전준호 등과 함께 8월 혼치 어브 베니슨 뉴욕갤러리의 그룹전에 참가한다. 또 중견 작가 이기봉과 젊은 미디어 작가 진기종도 2월 27일부터 두 달 동안 오스트리아 린츠의 오케이센터에서 열리는 ‘큐브 비엔날레’에 초대됐으며, 설치작가 전준호는 10월에 미국 일리노이주 크래너트 아트뮤지엄이 주최하는 ‘언더 컨트롤’ 기획전에 초청받았다.

이대형 큐레이팅 컴퍼니 Hzone 대표는 “세계 미술시장이 침체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 미술시장 보다는 활기가 있다”면서 “국내 작가들이 세계 보편성과 뛰어난 작품성으로 해외에서 활로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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